
경기누리 청소년 오케스트라 제24회 정기연주회가 지난 26일 오후 7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공연장은 가족과 시민 관객들로 채워졌으며, 단원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존 윌리엄스의 영화음악 메들리를 비롯해 라로의 스페인 교향곡, 엘가와 퀀츠, 하이든의 협주곡,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 등 시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작품이 연주됐다. 청소년 단원들은 폭넓은 레퍼토리를 안정된 연주력과 탄탄한 앙상블로 소화하며 공연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베토벤 교향곡 제6번 '전원'은 단원들의 호흡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인 무대로 평가받았으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공연 진행은 아나운서 엄채영이 맡았다. 차분하고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프로그램 간 흐름을 매끄럽게 연결하며 공연 집중도를 높였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한상훈 상임지휘자의 오랜 지도와 교육 철학이 결실을 맺은 무대로도 주목받았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20여년간 활동해 온 그는 지난 13년 동안 경기누리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이끌며 단원들의 음악적 성장과 인성 교육을 함께 지도해 왔다.
러시아 그네신 국립아카데미와 이탈리아 도니제티 시립대에서 지휘를 전공한 한 지휘자는 체계적인 합주 지도와 세심한 음악 해석으로 단원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데 힘써왔다. 정기연습과 하계 캠프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협력과 책임감을 배우고 음악적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꾸준히 조성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는 단원들에게는 그동안의 노력과 성장을 확인하는 무대였으며, 관객들에게는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보여줄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연주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기누리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앞으로도 다양한 무대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청소년 음악교육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