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종로에 'AI 스튜디오' 가동…커머스·치지직 생태계 키운다

네이버가 누구나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네이버 스퀘어 종로'에 마련했다. 중소상공인(SME)과 1인 창작자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스마트스토어' '치지직' 등 서비스 생태계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네이버는 서울 네이버 스퀘어 종로에 AI 특화 공간 'AI 스튜디오' 구축을 완료, 다음 달 시범 운영을 거쳐 9월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AI 스튜디오는 패션 판매자를 위한 '로봇 촬영 스튜디오'와 치지직 스트리머를 위한 '3D 버추얼 스튜디오'로 구성됐다. 네이버의 스타트업 투자 조직 D2SF가 투자한 기업들과 협업해 구축했다.

네이버 스퀘어 종로 'AI 스튜디오' 로봇 촬영 스튜디오
네이버 스퀘어 종로 'AI 스튜디오' 로봇 촬영 스튜디오

로봇 촬영 스튜디오는 멀티모달 기반 커머스 AI 기업 '스튜디오랩'의 기술을, 3D 버추얼 스튜디오는 AI 기반 실시간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업 '무빈'의 기술을 각각 적용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 1784의 3차원(3D) 콘텐츠 제작 시설 '모션 스테이지' 기술도 1인 창작자 환경에 맞게 경량화해 접목했다.

로봇 촬영 스튜디오는 의류 카테고리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AI 기반 로봇 카메라가 마네킹, 모델, 일반 제품 등 촬영 목적에 맞춰 최적의 구도와 조명을 자동으로 설정하고 상품의 전체 핏과 디테일 컷을 촬영한다. 이후 판매자가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면, AI가 스마트스토어 전용 템플릿을 활용해 상세페이지를 자동으로 만든다.

3D 버추얼 스튜디오는 치지직 스트리머가 별도 고가 장비나 특수 슈트 없이도 전신 움직임을 3D 캐릭터로 구현해 방송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마커리스 모션캡처 기술을 활용해 댄스 콘텐츠나 게임, 이벤트 방송 등 다양한 형태의 버추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자체 3차원(D) 캐릭터를 보유한 치지직 스트리머라면 예약 절차를 거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네이버 스퀘어 종로 ‘AI 스튜디오’ 버추얼 스튜디오 - 네이버 스퀘어 종로 'AI 스튜디오' 버추얼 스튜디오
네이버 스퀘어 종로 ‘AI 스튜디오’ 버추얼 스튜디오 - 네이버 스퀘어 종로 'AI 스튜디오' 버추얼 스튜디오

네이버 스퀘어는 그동안 교육과 컨설팅, 촬영 공간 등 창업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해왔다. AI 스튜디오를 통해 판매자에게는 보다 많은 상품을 효율적으로 등록·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창작자에게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생산하도록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AI 시대가 본격화되며 SME와 창작자에게도 AI 활용 역량이 필수적인 요소가 됐고, 치지직 스트리머를 비롯한 1인 창작자의 콘텐츠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AI 활용 역량 강화를 여러 방면에서 지원하기 위해 'AI 스튜디오'로 AI 특화 기능을 강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