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대형화 나선 中 BOE, 청두 B19 공장 업그레이드

BOE. 〈사진: BOE 홈페이지〉
BOE. 〈사진: BOE 홈페이지〉

중국 BOE가 85인치 이상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 확대를 위한 설비 투자에 나섰다.

BOE는 최근 28억2700만위안(약 6077억원)을 투자하는 쓰촨성 청두 B19 공장 8.6세대 LCD 생산 라인 업그레이드·리모델링 프로젝트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투자의 골자는 LCD 패널 대형화와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의 적용이다. 생산 가능한 최대 패널 크기가 100인치에서 116인치로 커졌고, 화면 주사율 및 투과율과 같은 주요 사양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B19는 기존에 유리원장 월 15만8700장은 50~58인치대 패널을, 월 4300장은 85~116인치 초대형 제품을 생산하는 데 투입됐다. 하지만 이번 변화로 50~58인치 생산 라인 60% 수준인 월 9만6700장 규모가 옥사이드 TFT를 적용하는 85~116인치 초대형 LCD 생산라인으로 전환된다.

기존에 비정질 실리콘(a-Si) TFT 기반 대비 전하 이동도를 높이고 낮은 누설 전류, 낮은 전력 소비, 대형 패널 적합성 등 옥사이드 TFT를 채택해 고성능화도 추진했다.

포화한 TV용 LCD 패널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대형화와 고성능화 등 고부가가치를 경쟁력으로 삼고 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프리미엄 TV 제품군에서 LCD 초대형화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별화할 수 있는 가치로 꼽힌다. OLED는 제조 원가가 높은 데다 대형화할 수록 공정 난도가 올라가고 수율 확보가 어렵다. 현재 제조 라인 주축인 8.5세대 설비로는 원장 하나에서 만드는 패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100인치보다 작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제조 원가가 낮은 LCD로 초대형 패널을 만들어 OLED와 경쟁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TV용 OLED 시장은 한국이 전량 생산하고 있는 분야다.


시장조사업체 시그마인텔에 따르면 2026년 중국 시장에서 80인치 이상 TV의 침투율은 13.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TV 신기술 침투율. 각각 80인치 이상 초대형, 미니 LED 백라이트, 120㎐ 이상 고주사율 기술.
중국 TV 신기술 침투율. 각각 80인치 이상 초대형, 미니 LED 백라이트, 120㎐ 이상 고주사율 기술.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