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계란 품질 판정한다…축평원, 선별라인 연계 시범사업 착수

인공지능(AI) 기반 계란 품질평가 장비. (사진=축평원)
인공지능(AI) 기반 계란 품질평가 장비. (사진=축평원)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인공지능(AI) 기반 계란 품질평가 장비를 선별라인과 연계하는 시범사업에 착수한다. 계란을 선별라인에서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품질을 실시간 판정하고 등급별로 자동 선별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다음 달 7일까지 AI 기반 계란 품질평가 장비를 선별기에 연계·적용할 계란 선별포장처리업체 1곳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AI 기반 계란 품질평가 장비는 계란 등급판정 과정에 AI 기술을 적용해 청결 상태와 껍데기 파손 여부 등을 자동 판정하는 장비다. 지난해 개발을 마쳤으며 현재 경기 평택 와이제이푸드에서 계란 등급판정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사업에서는 해당 장비를 계란 선별라인과 연계해 기능을 한 단계 고도화한다. 선별라인을 통과하는 모든 계란의 품질을 실시간으로 판정하고, 등급 기준에 따라 자동으로 선별·배출하는 기술을 검증하는 것이 목표다.

신청 대상은 현재 계란 등급판정 시행업체로 등록된 선별포장처리업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서류와 현장평가를 거쳐 설치 공간과 시설 여건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최종 1곳을 선정한다. 선정된 업체에는 오는 10월부터 장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올해 AI 기반 계란 품질평가 장비를 총 10개소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이 장비는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박수진 축산물품질평가원장은 “선별라인 연계 사업은 계란 전수 품질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축산물 등급판정의 공정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기술을 활용한 등급판정을 확대해 신뢰할 수 있는 축산물 유통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