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청이 공공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에 나서며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관세청은 최근 서울세관에서 '2026 관세청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아이디어 기획과 제품·서비스 개발 부문에서 총 6개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31일 밝혔다.
2024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은 경진대회는 관세무역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AI 관세행정 구현'이라는 관세청의 미래 비전을 반영해 관세무역데이터와 AI 융합을 통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중점을 뒀다.
공모에 대학(원)생과 직장인, 관세사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총 57개 작품을 출품했다. 부문별로는 아이디어 기획 41건, 제품 및 서비스 개발 16건이 접수됐다.

심사는 독창성과 활용성, 사업화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서면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진행됐으며, 부문별 최우수상·우수상·장려상 각 1점씩 총 6개 수상작이 선정됐다.
아이디어 기획 부문 최우수상은 해외직구 어린이 장난감의 안전 위험을 사전에 진단하는 서비스 '키즈직구 세이프AI'를 제안한 진형건 씨가 차지했다.
제품 및 서비스 개발 부문에서는 관세청 공공데이터와 AI를 활용해 수입신고서를 자동 작성하는 AI 관세사무원 서비스 '세온 AI'를 개발한 세온AI팀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부문별 최우수 수상작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제14회 범정부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통합 본선에 관세청 대표로 추천돼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대표 수상작들과 경쟁하게 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민수 부경대 시스템경영공학부 교수는 “올해 출품작들은 관세무역데이터와 AI를 실제 산업과 창업에 접목하려는 시도가 돋보였고, 참신성과 함께 사업화 가능성도 높았다”며 “대회가 데이터 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경진대회는 관세청 공공데이터와 AI 기술이 국민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공공데이터 개방을 지속 확대해 민간과 공공이 함께 성장하는 AI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