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제주 히트펌프 보급 사업에서 상반기 물량 1042가구 중 450가구 설치를 전담, 1위 사업자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제주에서 '히트펌프 보급 사업 공식 1호 현판식'을 열고, 현지 히트펌프 공급을 본격화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 히트펌프 보급은 정부가 난방 전기화 정책 대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히트펌프 1호 설치 현장은 5인 가구가 거주하는 55평 규모 단독주택으로, LG전자 고효율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인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가 설치됐다.
LG전자가 제주 1위 사업자로 선정된 건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 설치·사후관리 인프라,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 등을 인정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제주 사업 현장에 설치되는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는 공기 열원 히트펌프 방식의 고효율·고성능 시스템으로, 투입 전력 대비 열 에너지를 4~5배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40~60% 절감,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또, 실외기와 주요 구성 요소가 일체화된 구조로 별도 냉매 배관 공사가 필요 없고, 기존 주택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시공 편의성이 뛰어나다.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R32 냉매를 적용해 환경 부담을 줄였고, LG 스마트홈 플랫폼 '씽큐'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원격 제어도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LG전자는 2008년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히트펌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1년 시스템 보일러 사업을 시작했고, 2018년에는 국내 제조사 중 유일하게 주거용 일체형 히트펌프 시스템 보일러를 공급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스페인 등 유럽 5개국 10만가구 이상에 히트펌프를 납품했고, 북마케도니아 대규모 주거단지에도 제품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과 영국에서 현지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유럽에서 사업 기반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된 기술력과 대규모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탈탄소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한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호길 기자 eagle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