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의 한 식품 제조시설에서 직원이 반죽 위를 맨몸으로 구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위생 논란이 불거졌다.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데틱푸드에 따르면 최근 인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 있는 한 소야 차프(Soya Chaap) 생산 공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상의를 벗은 남성이 바닥에 넓게 펼쳐진 소야 차프 반죽 위에 몸을 눕힌 채 이리저리 구르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직원은 물을 뿌리며 그를 반죽 위로 끌어당겼고, 남성은 자신의 몸을 이용해 반죽을 한곳으로 밀어 모으는 듯한 행동을 했다.
소야 차프는 대두 단백질과 밀가루 등을 섞어 만든 반죽을 꼬치에 감아 만드는 인도의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이다. 특유의 쫄깃한 식감 덕분에 고기 대체 식재료로 널리 소비되며 카레와 바비큐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외형 때문에 '콩 너겟'이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해당 영상은 X(엑스)를 비롯한 여러 온라인 플랫폼으로 퍼졌지만 촬영 시기와 공장 운영 업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식품 제조 과정의 위생 관리 실태에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우리가 먹는 음식이 이런 환경에서 만들어진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반죽 위에 사람이 직접 올라가는 건 충격적이다”, “당국이 즉시 위생 점검에 나서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까지 해당 공장 측은 영상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소야 차프 제조 과정의 위생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에도 인도 북부의 한 생산시설에서 비위생적인 작업 장면이 공개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