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확장현실(XR) 기반 공간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오썸피아(대표 민문호)가 공간인식 기술인 그리드 맵(Grid Map) AI를 기반으로 관광, 전시,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공공안전, 스마트시티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공간형 AI 운영 플랫폼 비전을 공개했다.
오썸피아 그리드 맵 AI는 영상 속 사람, 사물, 생물, 차량, 위험요소를 단순히 인식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객체에 공간 좌표와 고유 주소를 부여하는 기술이다. CCTV, 드론, 모바일 카메라, 센서에서 수집되는 영상을 실시간 공간 데이터로 전환, 사람이 어디에 머물렀는지, 어떤 동선으로 이동했는지, 어느 지점에서 관심을 보였는지, 어디에서 혼잡이나 위험이 발생하는지를 분석할 수 있다.
오썸피아는 이를 '영상을 보는 AI'가 아니라 '공간을 운영하는 AI'로 정의했다. 일반적인 AI 영상분석이 화면 안 객체 탐지에 집중한다면, 오썸피아 그리드 맵 AI는 객체의 위치, 이동, 체류, 행동, 위험, 구매 가능성까지 분석해 현장의 운영 의사결정으로 연결한다. 즉, 영상 데이터를 공간 운영 데이터, 고객 행동 데이터, 수익 전환 데이터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오썸피아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방문객 행동패턴 플랫폼을 구축한다. 관광지, 아쿠아리움, 테마파크, 박물관, 전망대와 같은 공간에서 방문객의 동선과 체류시간을 그리드 맵으로 분석하고, AI가 고객 유형별 맞춤 콘텐츠, 미션, 쿠폰, 굿즈, 우회 동선, 안전 알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기존 입장권 중심 수익 구조를 AI 패스, 프리미엄 체험, 굿즈 구매, 재방문 유도로 확장할 수 있다.
오썸피아의 차별화 요소는 '객체 인식'이 아니라 '객체 주소화'이다. 사람이나 사물을 감지하는 수준을 넘어, 해당 객체가 어느 공간 좌표에 있고, 얼마나 머물렀으며, 어디로 이동했고, 어떤 행동이 구매나 재방문으로 이어졌는지 분석한다. 이 구조는 관광·전시 공간뿐만 아니라 공공안전, 산업안전, 재난 대응, 스마트시티, 드론 관제, 군 감시 분야로 확장 가능하다. 이와 관련하여 오썸피아는 이미 특허등록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오썸피아는 기존 지능형 XR 제품 'BORA(보라)'가 설치된 장소(26여곳)와 정부 지원사업 선정 장소를 실증 예상 공간으로 보고 있다. 오썸피아는 지난 6월, 한국콘텐츠진흥원 '2026 인공지능콘텐츠 제작지원' 수행사로 선정됐다. SK플래닛과 협력하고, 한국민속촌에서 AI·AR 기반 전통문화 직업체험 콘텐츠 실증을 준비 중이다.
오썸피아 관계자는 “기존 AI 기술이 영상을 인식하는 데 집중했다면 오썸피아 그리드 맵 AI는 영상을 공간 운영의 언어로 바꾸는 기술”이라며 “영상 속 객체에 공간 주소를 부여하고, 그 행동 데이터를 경험, 안전, 운영,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오썸피아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