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대한민국 과학기술을 이끌어갈 청소년들의 열기로 가득했던 'K-과학인재아카데미 고등학생 캠프'가 5일 오전 서울대 75동 융합관에서 수료식을 갖고 마무리됐다.
올해 첫 개설된 이번 1기 캠프는 기존 중학생 대상 프로그램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이어지는 종합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한 출발점이란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전국에서 모인 30명의 고등학생 참가자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머물며 다채롭고 밀도 높은 이공계 탐구와 진로 설계를 경험했다.
◇ 국내 최고 과학기술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만지다
첫째날인 3일, 첫 프로그램인 입소식에서 강병철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장은 “앞서 오래 진행해온 중학생 캠프에 이어 고등학생, 대학생까지 패키지화된 첫해라서 더욱 뿌듯하고 뜻깊다”라며 “앞으로 K-과학인재아카데미 프로그램이 우리나라 최고의 과학인재 등용문으로 확실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소식에 이은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참가자들은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홍보단(CALSIAN) 소개에 이어 멘토-멘티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을 가지며 긴장을 풀었다. 이어 캠프 총괄기획을 맡은 이찬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교수의 '과학인재의 미래를 위한 진로특강: 이런 진로는 처음이야' 강의에 학생들은 푹 빠져들었다. 밤에는 대학생 멘토들과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가 열려 진로와 진학에 대한 고민을 나누는 따뜻한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둘째 날인 4일에는 본격적인 전공 심화 체험이 이뤄졌다. 오전에는 농생명과학 실험·실습이, 오후에는 디지털헬스케어, 융합데이터, 지속가능기술, 차세대지능형반도체, 혁신신약 등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의 핵심 분야를 직접 탐구하는 첨단융합 실험·실습이 펼쳐졌다.
이후 중앙도서관 AR/VR 체험 및 서울대(SNU) Commons를 방문하는 캠퍼스 현장학습이 이어졌으며, 야간에는 팀별로 몰입도를 높인 '창의적 문제해결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디자인싱킹 워크숍)'이 진행돼 바깥 날씨 만큼 뜨거운 분위기를 모았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사흘간 탐구와 협업 결과를 발표하는 '워크숍 성과공유회'와 참가자 모두의 성장을 축하하는 수료식이 열렸다.
◇ 멘토와 교수단 혼연일체돼 참가자 지도
이번 캠프가 단 한 순간의 차질도 없이 참가 학생들의 높은 만족도를 끌어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든든한 '멘토단'의 활약이 있었다. 특히 서울대 산업인력개발학과 피플랩(People Lab) 최재아 연구원을 수석 멘토로 한 서울대 재학생 멘토단은 단순 진행요원을 넘어 참가자들의 밀착 멘토로서 빛나는 활약을 펼쳤다.
멘토단은 2박 3일 동안 상주하며 실험·실습 보조는 물론, 야간 디자인싱킹 워크숍과 토크 콘서트에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멘토단과 담당 교수진의 진정성 있는 지도와 밀착 케어는 이번 캠프를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끈 최고의 원동력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내년 2기 캠프 더 기대해주세요”
이번 캠프를 총괄 기획한 이찬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교수는 수료식에서 “학생 하나하나의 고등학교 시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의미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자부한다”라며 “캠프 1기생으로서 이번 경험이 앞으로 학업과 진로를 개척해 나가는 데 있어 큰 자신감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4일 캠프 현장을 깜짝 방문해 참가 학생들과 멘토단을 격려한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사장은 “미래세대의 소중한 꿈이 여러 환경적 요인 때문에 중단되거나 포기되는 상황이 없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지원하겠다”면서 “앞으로 K-과학인재아카데미가 기수를 더해갈 수록 더욱 성장하고 사회적 역할을 키워가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흘간의 뜨거운 열정 속에 성료된 'K-과학인재아카데미 고등학생 캠프'는 과학에 대한 열정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잊지 못할 성장의 발판이자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밝은 미래를 확인한 뜻깊은 자리가 됐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