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블(대표 양건열·조종화)은 이스라엘 글로벌 사이버보안 총판·소싱 전문기업 테크플러스 사이버(T.P.C.) 와 T.P.C가 보유한 우수한 이스라엘 보안벤더들의 솔루션에 대해 국내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네이블은 △ 클라우드와 사내 시스템 전반에 흩어진 민감정보를 인공지능(AI)으로 자동 식별·분류하고 그 위험도를 진단하는 데이터 보안·프라이버시 관리(DSPM) 솔루션 △실제 해커의 공격 기법을 자동으로 재현하여 기업의 보안 방어체계를 상시 검증하는 자동화 침투 테스트(Automated Security Validation) 솔루션 △생산설비 등에 별도의 프로그램(에이전트) 설치 없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IT·OT·IoT 장비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자산 가시성·보안 솔루션 △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제와 유사한 모의 피싱 훈련을 실시하여 사람 단위의 보안 취약점을 점검·교육하는 보안 인식 훈련(Security Awareness Training) 솔루션 등 이스라엘에서 검증된 최고 수준의 보안 솔루션 4종의 국내 판매권한을 우선 확보했다.
네이블은 이번 계약은 단순한 제품 공급 계약을 넘어섰다고 했다. 네이블이 국내 기업 현장에서 발굴한 특정 보안 수요를 테크플러스 사이버에 전달하면, 테크플러스 사이버가 보유한 이스라엘의 우수한 솔루션 벤더 네트워크에서 이에 부합하는 솔루션을 찾아 네이블에 공급하는 협력 구조를 갖췄다. 세계적으로 사이버보안 혁신 기술의 산실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벤더 풀을 상시적인 조달 채널로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국내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구조라는 평가다.
도입되는 솔루션은 실제 기업 현장의 구체적인 보안 공백을 겨냥한다. 예를 들어 반도체·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서는 생산설비에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도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장비를 실시간으로 식별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다. 기업이 보유한 개인정보·설계도면·거래처 정보 등 민감 데이터가 사내 어디에, 어떤 접근 권한으로 저장돼 있는지 자동으로 찾아내 유출 경로를 사전에 차단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 실제 해커의 공격 기법을 그대로 재현해 보안 체계의 실효성을 상시 검증하거나, 임직원을 대상으로 실제 피싱 공격과 유사한 모의훈련을 통해 보안 취약점을 사람 단위까지 점검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네이블은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의 보안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큰 금융·의료 등 산업군과 상시적인 정보 유출 감시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을 대상으로 솔루션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블은 온프레미스 기업용 AI 플랫폼 '네오카(NEOKA)', AI 콘택트센터 '에이아이씨씨(AICC)', 특허 문서 분석 AI '스마트페이턴트(Smart Patent AI)' 등을 보유한 차세대 통신·AI 솔루션 기업이다. 향후 자사 AI 플랫폼과 보안 솔루션을 결합해, AI 도입 과정에서 기업이 우려하는 데이터 유출 문제를 해소하는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블 조종화 대표는 “이번 협력은 4개 제품의 총판 계약에 그치지 않는다”며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보안 수요를 이스라엘 현지에 전달하면 그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공급받을 수 있는 상시적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새로운 형태의 파트너십”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등 첨단 제조업을 시작으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크거나 상시적인 정보 유출 감시가 필요한 다양한 산업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사업 성과에 따라 협력 관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