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O 국제표준 인증기관 KSR인증원(회장 김장섭)이 지난 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회 2026 한국ESG경영대상' 시상식에서 중소기업 부문 최우수상(Governance)을 수상하며, 인증기관 스스로 가장 높은 수준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원칙을 실적으로 입증했다.
한국ESG위원회와 ESG코리아뉴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공모전은 5월 7일부터 6월 19일까지 접수를 받아, 6월 22일부터 7월 20일까지 약 한 달간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는 남재철 전 기상청장을 심사위원장으로 하는 12인 심사위원단이 담당했다.
한국ESG경영대상은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GRI, SASB, TCFD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기준을 참조하고 산업통상자원부 K-ESG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설계된 평가체계를 적용한다. 정량 실적뿐 아니라 ESG 지표 개선을 위한 경영혁신 노력을 함께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KSR인증원은 지배구조 부문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내부 실행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2017년 국내 최초로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한국수출입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주요 공공기관과 다양한 분야에서 인증심사를 수행했다. ISO 37301(규범준수경영시스템) 인증기관으로서도 한전KDN, 한국투자공사 등 다양한 인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내부 거버넌스에서는 공평성 위원회를 정기 운영해 이해상충·부패·규범준수 항목을 연 1회 이상 점검하고, 심사원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갖춘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월례회의를 통해 실무자가 직접 안건을 발의하는 상향식 의사결정 채널을 운영하는 점, '정도경영(正道經營)'을 사훈으로 삼아 경영 철학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한 점도 반영됐다. 재무 투명성 측면에서는 외부 신용평가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BB+ 이상 등급을 유지하고, 회계 감사 결과와 재무제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환경(E)·사회(S) 부문 성과도 뒷받침됐다. KSR인증원은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 ISO 45001(안전보건경영시스템) 국내 인증기관 가운데 최다 수준의 실적을 축적했다.
지난해에는 영국 어카운터빌리티(AccountAbility)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AA1000AS v3 기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제3자 검증 사업을 개시했다. 계약서·심사보고서 전산화를 통한 종이 사용량 절감, 고졸 인재 및 시니어 심사원 채용, 육아휴직 적극 지원 등도 이행 과제로 병행하고 있다.
서재익 한국ESG위원회 상임회장은 “이번 심사에서 KSR인증원은 부패방지·규범준수 분야의 축적된 인증 실적과 함께, 그 기준을 스스로 먼저 적용해온 점이 두드러졌다”며 “공평성 위원회 운영과 상향식 의사결정 구조는 규모가 크지 않은 기업도 거버넌스를 내실 있게 설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ESG경영대상이 정량 실적뿐만 아니라 경영혁신 노력을 함께 평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김장섭 KSR인증원 회장은 “인증기관은 고객사의 경영시스템을 심사하는 주체인 만큼 스스로가 가장 높은 수준의 투명성과 공평성을 갖춰야 한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부패방지·규범준수 인증 분야의 선도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내 기업의 ESG 경영 고도화를 지원하는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