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보잉 737 맥스(MAX) 계열 항공기 일부에서 동체 균열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기체 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번 검사 대상은 미국에 등록된 보잉 737 맥스 8, 맥스 9, 맥스 8-200 기종 등 모두 471대다.
FAA는 일부 항공기에서 기체 오른쪽 앞쪽 조리실 인근 서비스 출입문 주변의 구조 보강재에 균열이 발생한 사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기 정비 일정 안에서 문제가 발견될 것으로 판단해 해당 기종의 운항을 즉시 중단하는 조치는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각 항공사는 항공기 운항 횟수와 사용 기간 등을 고려한 정비 계획에 맞춰 해당 부위를 검사해야 한다.
보잉은 균열이 발생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으며, 같은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설계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잉 737 맥스는 지난해 1월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에서 비행 중 비상구 패널이 떨어져 나가는 사고가 발생한 뒤 FAA의 집중 점검과 조사를 받아왔다.
보잉 737 맥스는 2018년 인도네시아와 2019년 에티오피아에서 잇따라 추락 사고가 발생하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한동안 국내 영공 비행과 이착륙이 금지됐다.
이후 약 2년 8개월이 지난 2021년 11월부터 운항 제한이 해제되면서 국내 노선 운항도 다시 시작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