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광주시가 용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통합용수공급사업과 연계해 주택 3만 호 규모 인공지능(AI) 스마트도시 조성, 30만㎡ 규모 반도체·첨단산업 배후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을 검토한다.
광주시는 최근 시청 비전홀에서 '제1회 직통광주 시정토론회'를 열고 정부 3대 메가프로젝트 대응 전략과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통합용수공급사업에 따른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통합용수공급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과 산업기반시설 경유 지역에 대한 지원 방안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광주시는 국가 첨단전략산업 추진에는 협력하되, 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부담과 장기간 이어진 중첩 규제에 상응하는 지원 근거가 필요하다고 보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검토 대상은 △주택 3만 호 규모 AI 스마트도시 조성 △30만㎡ 규모 반도체·첨단산업 배후 강소형 국가산업단지 조성 △AI·피지컬 AI 혁신협력단지 조성 △AI 데이터센터 유치 등이다.
광주시는 메가특구 특별법과 반도체 특별법 시행령 개정 등을 통해 산업기반시설 설치·경유 지역에 대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정부와 수혜기업이 참여하는 상생 협약 체결도 건의 대상에 포함했다. 국가사업 추진에 따른 지역 부담을 산업 기반 확충과 연계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토론회는 기존 보고 중심 회의 방식에서 벗어나 부서별 신규 사업과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행 가능한 정책과제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했다.
민선 9기 핵심 정책 추진을 위한 조직개편 방향도 논의됐다. 시민 중심 직통행정 구현, 부서 간 협업체계 구축, AI 시대에 대응한 조직 운영 방향 등이 제시됐으며 시는 이를 조직개편 용역과 향후 조직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박관열 시장은 “정부가 국가의 미래를 새롭게 설계하는 지금이야말로 광주시도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정부 정책을 기다리는 도시가 아니라 먼저 읽고, 먼저 제안하고, 먼저 움직이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는 국가전략산업의 지원도시에 머무르지 않고 메가프로젝트를 함께 만들어가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정부 정책을 광주시 성장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과 선제적 정책 발굴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