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닥이 7% 가까이 오르며 급등했지만 코스피는 1%도 오르지 못하며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 상반기 증시가 상승장일 때는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오르는 속도가 빨랐지만, 하락장에서는 반등에 더 주춤한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40.89P(0.65%) 오른 6299.66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소폭 오른 6306.33에 시작해 6394.06까지 오른 뒤 하락해 마감했다. 코스닥은 55.66P(6.97%) 오른 854.47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마감 시간 기준 1418.95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31억원, 5742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1조48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차익실현에 나선 개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은 6728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31억원, 5662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증시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상승했지만, 국내 증시는 상승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3%), S&P500(0.6%), 나스닥(1.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2.6%) 모두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7월 말 이후 MS, 아마존, AMD, 샌디스크 등 반도체주 실적을 통해 AI 수요 가시성과 수익성 불안을 상당 부분 덜어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주 반도체를 중심으로 약 5조원대 순매도를 단행했던 외국인의 수급 환경의 개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7월 매출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44.7% 증가한 20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인공지능(AI) 하드웨어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