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국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에서 처음으로 네이버를 추월했다.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와 AI 검색 기능 등을 바탕으로 이용자를 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1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구글 앱의 지난달 기준 MAU는 4702만2854명을 기록했다. 생산성 앱 전체 분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위 네이버 앱 MAU 4684만5017명보다 17만7837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MAU에서 네이버를 앞선 것은 모바일인덱스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21년 3월 이후 처음이다. 구글 앱 MAU는 지난해 5월 처음 4000만명을 넘어선 뒤 올해 5월 4600만명을 돌파했다.
반면 네이버 앱 MAU는 4300만~4600만명대에 머무르며 횡보했다. 지난 7월 생산성 앱 사용자 수 3위는 4245만7506명을 기록한 구글 크롬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MAU만으로 구글이 국내 검색·포털 주도권을 확보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달간 앱을 한 차례 이상 이용한 이용자를 집계하는 NAU는 검색 횟수나 체류 시간 등 질적 지표와 다르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지표가 구글의 AI 검색 경쟁력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는 블로그, 카페, 치지직 등 다양한 앱을 운영하고 있어 네이버 앱과 구글 앱의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면서도 “네이버 앱의 트래픽과 체류시간을 높일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