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추진 중인 발전공기업 5개 통합 본사 유치전이 달아오르는 가운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도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로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본사 유치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최근 나주시 등과 함께 한국남동발전(경남 진주)과 한국남부발전(부산 남구), 한국동서발전(울산 중구), 한국서부발전(충남 태안), 한국중부발전(충남 보령)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발전 5개 공기업 통합 본사를 빛가람혁신도시에 설치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
발전공기업 통합이 단순한 기관 통폐합을 넘어 에너지 대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실현하고 국가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구조 개혁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통합 발전공기업의 32기가와트(GW) 규모 석탄발전소를 대체할 최적 대안으로 전남광주의 영광 한빛원전과 신안·진도 7.3GW 규모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태양광 사업까지 배후에 포진해 있다는 점을 중점 부각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기화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를 국가 에너지 정책의 핵심 실행 거점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는 점도 제시했다.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DN, 한전KPS 등 국가 전력산업 핵심 공공기관이 집적돼 정책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다. 한국에너지공대와 4대 국가 에너지 특구 등 에너지 생산부터 연구개발, 인력양성까지 국내 유일의 에너지 전 주기 산업생태계 기반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러한 빛가람혁신도시 유치 근거 당위성과 유치 태스크포스(TF) 가동 등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 등 정치권과 연계해 통합 발전공기업 본사 유치가 800조원 규모의 호남권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성공과 직결된다는 점도 어필힐 계획이다.
올 연말께 발전공기업 5개사 통합이 이뤄지면 1만명 이상의 임직원과 연간 30조원 규모의 매출을 보유한 거대 발전 공기업이 탄생한다. 통합 본사 유치 시 고용과 세수, 인구 유입 등 각종 경제적 효과가 뒤따른다.
전국 지자체 상당수가 통합본사 유치전에 뛰어들고 있다. 발전공기업 5개 사 가운데 2개사의 본사가 있는 충남도·보령시·태안을 비롯해 경남도와 진주시, 울산시, 강원도, 전북도 등이 가세해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