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 연휴 해외여행에서 '누구와 함께 떠나는가'가 목적지 선택을 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랑풍선이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 패키지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가족 단위 여행이 높은 비중을 차지한 가운데 목적지에 따라 동반 유형에서 뚜렷한 차이가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로, 10월 초 개천절·한글날로 이어지는 가을 연휴 기회까지 겹쳐 여행 수요가 분산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반 유형별로는 '성인 자녀 동반'이 전체 예약의 2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조부모·부모·자녀가 함께 떠나는 '3세대 가족여행'(22.9%), '부부·연인'(22.6%) 순이었다. 이 밖에 부부 모임(10.9%), 아동 자녀 동반(6.9%), 여성 친구 여행(6.5%), 나 홀로 여행(4.7%)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 예약 비중은 중국(상하이)이 37.1%로 가장 높았고, 일본(홋카이도)이 30.5%로 뒤를 이었다. 이어 베트남(다낭) 9.4%, 대만 7.4%, 미주(미동부·캐나다) 5.5%, 서유럽 5.2% 순이었다.
동반 유형은 이동 거리에 따라 확연히 갈렸다. 중국과 일본 등 근거리 지역은 가족 중심 여행이 두드러졌다. 중국은 성인 자녀 동반 여행이 22.7%로 가장 높았고, 일본은 3세대 가족여행객이 22.4%로 가장 높았다. 비교적 짧은 이동 시간에 휴양과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전 세대가 함께하는 추석 여행지로 선호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다낭 등 베트남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역시 3세대 가족여행객 비중이 23.6%로 조사 지역 가운데 가장 높았다.
반면 서유럽과 미주 등 장거리 지역은 부부·연인 여행이 각각 21.4%, 27.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 거리가 길수록 다세대 동반보다 성인 중심 여행 수요가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추석 연휴 여행은 목적지 선택뿐 아니라 누구와 함께 떠나는지에 따라 선호 지역에서도 차이를 보였다"며 "가족·연인·친구 등 다양한 여행 형태에 맞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