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타고 유럽서 한국行… 유럽 전역서 한국 여행 관심 확산

사진= 아고다가 조사한 유럽 국가별 대한민국 여행 관심도 순위
사진= 아고다가 조사한 유럽 국가별 대한민국 여행 관심도 순위

K컬처 확산에 힘입어 유럽에서 한국을 찾는 여행객이 빠르게 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71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유럽 지역 방한객은 74만 명으로 20.2% 늘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런던 공연과 연계한 한국관광 홍보관에 유럽 각국 팬 5만여 명이 몰리는 등 K컬처가 유럽의 방한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아고다가 올해 4~6월 유럽 여행객의 숙소 검색 데이터를 바탕으로 여름 성수기(7~8월) 한국 여행에 관심을 보인 유럽 주요 시장을 공개했다. 영국은 올해도 한국 여행 관심도가 가장 높은 유럽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독일은 지난해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프랑스(3위)를 제쳤고,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뒤를 이어 상위 5개 시장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탈리아는 올해 새롭게 5위권에 진입했다.

영국의 지속적인 관심에는 지난 4월 신규 취항한 버진애틀랜틱의 런던 히드로-인천 직항 노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역시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밀라노 정기 노선을 통한 항공 연결성 개선과 함께, 한-이탈리아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며 문화 협력과 인적 교류가 확대된 점이 관심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주요 5개 시장 외에 유럽 신흥 시장에서도 한국 여행 관심이 크게 늘었다. 우크라이나는 한국 숙소 검색량이 전년 대비 302%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키프로스(259%), 오스트리아(62%)가 뒤를 이었다. 서유럽이 여전히 한국 여행 관심을 주도하는 가운데, 남유럽·중부유럽·동유럽 등 유럽 전역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럽 여행객이 가장 많이 검색한 국내 여행지는 서울, 부산, 제주도, 인천, 경주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활기찬 도시와 역사 명소부터 해안과 자연경관까지 다양한 여행 경험이 유럽 여행객의 발길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알렉스 박 아고다 한국 지사장은 "이번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유럽 전역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라며 "서유럽과 남유럽은 물론 중부·동유럽까지 다양한 지역에서 올여름 휴가지로 한국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병창 기자 (park_lif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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