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여의도 본점 전경. [사진= 수출입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8/17/news-p.v1.20260817.fe2972e569744984bdb11693af10a5d4_P1.jpg)
한국수출입은행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구축 등 첨단산업의 핵심 소재인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글로벌 자원기업에 대규모 금융지원을 제공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스위스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자원기업 글렌코어에 총 10억달러를 대출 지원한다.
자금은 글렌코어의 일반 운영자금으로 쓰인다. 글렌코어는 대출 기간 국내 기업에 구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로 약정했다. 금융지원 효과가 국내 기업의 실질적인 원자재 확보로 연결되도록 설계한 조치다.
글렌코어는 칠레와 페루 등 다수 국가에서 광산과 제련설비를 운영하며 60여 종의 원자재를 무역(트레이딩)하는 기업이다. 특정 생산지에서 공급 차질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조달할 수 있어 수급 안정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구리는 전기·통신·건설 등 전통 산업 외에도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신재생 전력망 조성으로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핵심 자원이다. 이번 지원으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리의 국내 조달 기반이 강화될 전망이다.
수은 관계자는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구축한 기업과 협력해 첨단산업 공급망 핵심 소재를 선제 확보했다”며 “경제안보 차원의 정책금융 역할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