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엔비디아 지원에 10GW 오하이오 데이터센터 임대

지난해 2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전자신문DB
지난해 2월 방한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전자신문DB

오픈AI가 엔비디아 지원을 기반으로 미국 오하이오주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소프트뱅크 산하 SB 에너지와 체결한 계약으로 역대 최대 규모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협상에서 성과를 냈다. SB 에너지와 오하이오주에 10기가와트(GW) 규모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WSJ는 이번 프로젝트가 현재까지 발표된 인공지능(AI) 허브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계약에는 엔비디아의 자금 조달 등 지원이 포함됐다. 프로젝트 1단계 약 5GW 규모부터 완공 시 데이터센터 가치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향후 20년간 오하이오 부지 전반부에 대한 반도체 칩 독점 공급업체가 되고 SB 에너지 지분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향후 전체 부지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이러한 20년 임대 계약은 AI기업이 막대한 규모 컴퓨팅 자원을 확보하도록 하는 최근 복잡한 거래 사례 중 하나다. 엔비디아·구글 등 기업은 자사 탄탄한 재무 상태를 활용, 오픈AI·앤트로픽과 같은 스타트업이 위험 관리 차원에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임대 계약을 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오픈AI가 확보한 오하이오 남부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는 미국 에너지부가 소유했던 옛 우라늄 농축 시설 부지에 일부 자리 잡고 있다. 70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보증은 건설 중인 시설이 아닌 완공된 데이터센터에 적용될 예정이다. 단기적으로 상당한 상업적 이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는 오하이오 시설 초기 단계에 수천억 달러 상당의 칩을 판매할 계획이다. 오픈AI 구매에 대한 자금 지원 논의도 있었다.

엔비디아는 또 계약 일환으로 SB 에너지에 15억달러 규모 지분 투자를 하기로 합의했다. SB 에너지는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50억~7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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