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 리스크는 대학이 책임진다…끝없는 도전 정신 강조
국가장학금 0~8구간 입학 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혜택

'기업가정신' 광주대학교(총장 김동진)가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51명을 선발한다. 원서 접수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
수시모집을 앞둔 수험생들의 고민은 이제 '어느 대학을 갈 것인가'보다 '어떤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인가'로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일상이 된 시대, 기업들은 학점보다 문제 해결 능력과 현장 적응력을 갖춘 인재를 원한다.
광주대학교는 이러한 변화에 맞춰 교육의 패러다임을 과감히 전환하며 '기업가정신 대학'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단순히 졸업장을 주는 대학이 아니라 입학부터 취업·창업까지 하나의 성장 사이클을 완성하는 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실패 비용 '0'…리스크는 대학이 책임진다
광주대 김동진 총장은 학생들에게 '청춘의 4대 적(敵)'을 경계하라고 주문한다. 귀찮음, 시시함, 쪽팔림, 두려움이다. 이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은 두려움이다. 실패가 무서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대학이 내놓은 해법은 실패 비용을 대학이 떠안는다는 것이다.
캠퍼스 한복판에 공유 오피스를 만들어 공간과 멘토를 전폭 지원하고, 아이디어 발굴부터 시제품 제작, 투자 유치까지 창업 전 과정을 대학이 함께 고민한다. 학생이 도전하다 실패해도 그 리스크는 개인이 아니라 시스템이 감당한다. 대학은 인생에서 거의 유일하게 실패해도 파산하지 않는 공간이어야 한다는 철학이다. 실패의 비용을 0으로 수렴시키며 유니콘을 꿈꾸는 인큐베이터가 학교 안에 들어선 셈이다.
교육 방식도 다르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강의를 지양하고, 지역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배운 것을 곧바로 현장에 투입하는 실전형 교육 'PMI(Project-Market-Investment)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 전체가 캠퍼스…앵커사업 주관대학
광주대는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인 앵커(옛 RISE) 사업 주관대학으로서 지역 성장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리빙랩'이다. 제석산 구름다리 안전 문제처럼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학생들이 직접 해결하게 하는 방식이다. 기업가정신 리빙랩센터는 도시녹지·쉼터 조성, AI 기반 안전 도시재생 모델, 커피박 자원순환 플랫폼 등 10개 과제를 시범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으며, 광주도시재생마을협력센터·광주디자인진흥원·광주테크노파크·남구 주민자치회 등 10여 개 기관이 참여하는 '도심 캠퍼스 리빙랩 협의체'도 가동 중이다. 강의실이 아니라 지역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캠퍼스로 쓰는 전략이다.
대학 운영 자체도 AI로 다시 짜고 있다. AI 기술을 내재화하는 AX(인공지능 전환)를 통해 학사 행정부터 상담까지 AI 챗봇 '하이 라이티'를 도입하는 등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교양의 성역을 깨다…영어·글쓰기 대신 'AI·금융·체력'
광주대는 지난해 기초 교양의 성역과도 같았던 영어와 글쓰기를 과감히 폐지했다. 그 빈자리는 시대가 요구하는 세 가지, 'AI'·'금융'·'신체활동'으로 채웠다. 이 결정은 시대가 바뀌었는데 커리큘럼이 그대로라면 그것이야말로 교육기관의 직무 유기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AI는 단순 활용이 아니라 협업 도구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클라우드 기반 실무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1학년부터 캔바·슬랙 같은 실무 도구로 사회가 요구하는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보게 한다. 금융은 '머니 플래닝'을 통해 전세 사기 예방법부터 신용 관리, 투자 기초, 자산 포트폴리오 구성까지 생활 밀착형 경제 지식을 다룬다. 체력은 가장 본질적인 항목이다. 생존 수영과 태권도, 러닝 등 심장이 뛰는 활동을 더해 거친 세상을 버텨낼 근육을 캠퍼스에서 장착하도록 돕는다.
이는 '점수 높은 인재'가 아니라 '버티고 해결하는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선언이다. 광주대가 내건 목표는 명확하다. 졸업생을 본 기업이 “이 친구는 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겠다”라고 판단하는 수준, 이른바 '대리급 실무 능력'이다.
◇교육·취업·창업분야 국가지원사업 '수두룩'
광주대는 국가지원사업에서도 괄목할 성과를 내며 지역 명문사학의 특화된 실력을 뽐내고 있다.
교육 분야에서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인 RISE사업에 이어 최근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로 변경된 앵커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에서 교육 혁신전략, 자체 성과관리 2개 영역에서 호평을 받으며 교육부로부터 A등급을 받았다.
취업 분야에서도 다양한 국가지원사업을 전개하며 재학생과 졸업생은 물론 지역청년들의 미래 진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 사회적기업가육성사업은 물론 광주청년일자리스테이션 상무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등 취업명문 대학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산업통상자원부 창의융합공학인재양성 사업을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보육센터운영 지원사업과 소상공인디지털특성화대학 사업을 통해 창업을 희망하는 학생과 청년, 지역민을 대상으로 지역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 전형…면접·실기 없는 학생부 100% 전형
광주대학교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총 1,351명(정원내 1,279, 정원외 72)을 선발한다. 학생부교과 전형 4개, 실기/실적 전형 1개로 구성된다.
학생부교과 전형은 면접 및 실기 없이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일반학생·지역학생·수급자 및 차상위 전형은 교과 90%, 출결 10%가 반영되며, 나눔인재전형은 교과 60%, 출결 10%, 봉사 30%가 반영된다. 봉사점수는 고교 학교생활기록부 입력 기준 20시간이 만점으로, 고교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봉사·체험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대부분 만점을 획득할 수 있다.
실기/실적 전형은 학생부 30%, 실기 70%가 반영되며 스포츠과학부, 태권도학과, 사진영상미디어학과, 문예창작과 등 문화산업대학 4개 학과에서 모집한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대학교 입학처(062-670-2786~9)로 전화 문의하거나 입학처 홈페이지(https://iphak.gwangju.ac.kr)를 방문하면 된다.

◇장학 혜택…0~8구간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 면제
광주대는 국가장학금 소득구간 0~8구간에 해당하는 학생에게 입학학기 등록금 전액을 면제한다. 2027학년도 국가장학금 1차 신청기간에 신청해 등록금 납부 전까지 소득구간이 0~8구간으로 확정되면 입학학기 등록금을 선감면 받을 수 있다. 소득구간 산정이 늦어지거나 2차 신청기간에 신청한 학생은 등록금 납부 후 1학년 1학기 중 전액 환급된다.
수능 4개 영역(국어·영어·수학·탐구 1과목) 평균 등급이 우수한 학생에게는 등급별로 4년간 등록금 전액 감면부터 입학학기 등록금 25% 감면까지 차등 지급된다. 2027학년도부터는 제복공무원(군·경찰·소방·교정직) 자녀에게 입학학기 등록금을 전액 감면하는 장학금도 신설됐다. 이 밖에도 신입생과 재학생을 위한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해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재학생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와 도전정신 함양을 위해 최근 3년간 미국, 스페인, 호주, 아시아권 15개국에서 2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글로벌챌린지를 진행했다.
더불어 미국 웨스턴일리노이주립대학, 사우스 앨라배마대학교를 비롯해 호주, 일본, 중국 유수 대학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 글로벌 교육 연수를 통해 국제적 시각과 글로벌 리더십을 함양하고 있다.
◇김동진 총장 “광주대는 인생의 반전을 꾀할 기회의 공간”
김동진 총장은 “광주대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끊임없는 도전을 지향하는 기업가정신 대학“이라며 ”지난 46년간 지역사회의 신뢰를 자양분 삼아 성장해 온 만큼, 이제는 그 신뢰를 학생 개개인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돌려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어 “대학은 여전히 인생에서 가장 극적인 반전을 꾀할 수 있는 기회의 공간”이라며 “두려움 없이 도전할 준비가 된 학생이라면 광주대에서 자신만의 위대한 스토리를 써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