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재개장 닷새 매출 437억…9월 4일 회생 분수령

홈플러스는 '홈플 이즈 백' 행사가 진행된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총 43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 잠정중단 전인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매출 150억원과 비교해 191% 증가한 수치다. 두 기간 모두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다.

지난 13일 정식 개장을 앞둔 홈플러스 강서점 입구에 10시 오픈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지난 13일 정식 개장을 앞둔 홈플러스 강서점 입구에 10시 오픈을 기다리는 고객들이 줄을 서 있다.

일평균 매출은 30억원에서 87억원으로 늘었다. 일평균 객수도 13만8200명에서 23만9600명으로 74% 가까이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특정일에 매출이 일시적으로 증가한 데 그치지 않고 닷새간 증가세가 이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아직 영업 재개 초기인 만큼 단기간 매출만으로 정상화의 성패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매출 규모가 2.9배로 확대되고 고객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정상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출 실적은 회생 절차의 향방을 가를 근거이기도 하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2일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취소하고 절차를 9월 4일까지 연장했으며, 홈플러스는 메리츠금융의 2000억원 규모 긴급운영자금(DIP)을 기반으로 8월 7일 67개 점포를 가오픈한 뒤 13일 정식 재개장했다. 재개장 67개점 가운데 59개점은 온라인 판매도 함께 재개했다.

홈플러스의 정상화는 임직원 고용안정과 협력사 사업기반, 지역 유통생태계와 연결돼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영업과 지속 가능한 정상화 방안에 대해 정부와 정치권 등 각계의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영업 재개 이후 다시 홈플러스를 찾아주신 고객 여러분과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해주고 계신 협력사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특히 재개장과 연휴 기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고객을 맞이하고 정상 영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이번 성과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재개장 이후 닷새간 홈플러스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흐름을 영업 정상화를 위한 소중한 동력으로 삼아 상품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 고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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