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크] '초슬림·자유도·V2X' 다 잡은 車 조명 혁신 '넥슬라이드'

LG이노텍 넥슬라이드 픽셀 샘플
LG이노텍 넥슬라이드 픽셀 샘플

LG이노텍 '넥슬라이드(Nexlide)'는 독자적인 광학 설계와 신소재 기술을 결합해 두께와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유연한 곡면 발광을 구현한 차세대 차량용 플렉시블(Flexible) 입체조명 모듈이다.

넥슬라이드는 표면 전체가 균일하게 빛나는 '면광원'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LG이노텍은 면광원 관련 분야에서만 700건이 넘는 특허 기술을 확보하며 기존 차량용 조명의 구조적 한계를 기술력으로 극복했다.

기존 차량 조명 모듈은 LED 빛을 고르게 확산시키기 위해 내부에 두꺼운 플라스틱 이너 렌즈와 반사경(리플렉터), 그리고 빛이 퍼져나갈 빈 공간(에어 갭)이 필수적이었다. 이로 인해 모듈의 부피가 커지고 무게가 무거워져 차량 외관 디자인과 내부 공간 설계에 제약이 따랐다.

넥슬라이드는 독자 개발한 미세 광학 패턴과 고분자 광학 소재를 적용해 이 같은 부속 부품을 대폭 덜어내고 모듈 자체를 일체형으로 슬림화한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업계 최초로 빛 반사 특성을 극대화한 '흰색 실리콘 소재 반사용 광학 부품'을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별도의 플라스틱 렌즈 없이도 균일한 밝기를 구현해 모듈 두께를 기존 대비 71% 줄어든 3㎜ 수준으로 줄였으며 무게도 획기적으로 낮췄다.

유연하게 휘어지는 실리콘 재질 특성 덕분에 굴곡이 심한 프론트 그릴이나 범퍼, 캐릭터 라인 등 다양한 위치에 맞춤형으로 장착할 수 있고, 보행자 충돌 시 파편으로 인한 2차 부상 위험도 줄였다.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이면서도 광효율은 기존 대비 30% 향상시켰다. 또한 픽셀 라이팅 모듈의 경우 픽셀 크기를 기존의 4분의 1 수준으로 미세화해 촘촘한 고해상도를 구현했으며, 대낮에도 뚜렷하게 식별되는 고휘도를 지원해 주간주행등(DRL)부터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RCL)까지 폭넓은 광학 성능을 제공한다.

제품군은 전·후방용(A·A+·C+)부터 초슬림형(M·엣지)까지 폭넓게 구축됐다. 특히 최신 기술이 집약된 '넥슬라이드 픽셀(Pixel)'은 단순 등화 장치를 넘어 '차량-사물 간 통신(V2X)' 인터페이스로 진화한 핵심 제품이다.

기존 대비 4분의 1 크기로 미세화한 초소형 픽셀을 촘촘히 배치해 선·면 발광은 물론 고해상도 텍스트와 애니메이션까지 정밀하게 표출한다. 이를 통해 주행 상태나 긴급 상황, 보행자 양보 신호 등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는 인터랙티브 커뮤니케이션을 구현한다.


넥슬라이드는 완성차 업체의 디자인 자유도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빛을 매개로 차량과 주변 환경이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라이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LG이노텍의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적용된 자율주행 컨셉카 이미지
LG이노텍의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이 적용된 자율주행 컨셉카 이미지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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