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구과학관(관장 이난희)은 오는 9월 1일 인공지능(AI)과 산업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신규 전시관 'AI 산업기술관(AI Future Wave Hall)'을 관람객에게 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AI 산업기술관은 '질문을 멈추지 않는 한, 미래는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인간의 질문이 과학기술의 발전을 이끌어 온 과정과 오늘날 AI 산업기술로 확장된 흐름을 보여주는 전시 공간이다.
전시는 관람객이 어둠 속에서 빛나는 물음표를 마주하는 인트로 영상으로 시작된다. 인간을 '질문하는 존재'로 바라보며, 과거의 과학적 질문이 문명의 방향을 바꾸고 오늘날 인공지능 시대로 이어진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어지는 전시에서는 조선의 자동 물시계인 자격루를 통해 자동화의 원리를 살펴본다. 정해진 조건을 감지하고 일정한 규칙에 따라 작동하는 기계 장치를 통해 자동화 기술의 개념을 이해하고, 물의 흐름이 데이터의 흐름으로 전환되는 연출을 통해 전통 과학기술과 현대 AI 기술의 연결성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AI의 발전사를 '질문'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연혁 콘텐츠에서는 기계식 자동화, 알고리즘, 튜링 테스트, AI의 탄생, 대화형 AI, 복잡한 질문 해결, 생성형 AI로 이어지는 기술 발전의 흐름을 소개한다. 관람객은 AI가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기술이 아니라, 인간이 던져 온 수많은 질문과 도전의 축적을 바탕으로 발전해 온 기술임을 이해할 수 있다.
전시관에는 국내 연구기관과 기업이 개발한 다양한 AI 산업기술도 만나볼 수 있다. 의료기기 품질 검사, 원자력 특화 AI, 자율주행 모빌리티 UX, 로봇 작업 안전 제어, 전기차 이상 진단, AI 영상 분석, 자율주행 로봇 경로 생성, 피지컬 AI 솔루션 등 실제 산업 현장과 일상에서 활용되는 기술을 통해 AI가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들어 내고 있는 변화를 살펴볼 수 있다.

체험 공간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 감정 로봇, AI 화풍 변환, AI 바둑 등 관람객이 AI와 직접 상호작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마련했다. 관람객은 AI가 인간의 모습을 닮아가고 인간과 소통하며, 창작과 판단의 영역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공간은 “이제, 당신에게 묻습니다”라는 질문을 통해 AI 시대의 인간다움과 인간과 AI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튜링 테스트와 리버스 튜링 테스트를 바탕으로, AI의 권리와 책임, 사회적 공존, 인간 신체의 기계화, 유전자 편집과 설계 등 미래 사회의 주요 쟁점을 제시하고, 관람객이 자신의 생각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난희 관장은 “AI 산업기술관은 AI를 단순히 기술로 소개하는 공간이 아니라, 인간의 질문이 만들어낸 현재와 앞으로 우리가 던져야 할 미래의 질문을 함께 생각해 보는 공간”이라며 “국립대구과학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AI 산업기술의 발전을 체험하는 동시에, AI와 함께 살아갈 미래에 대해 스스로 질문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대구과학관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 분석결과 대구지역 국공립 문화·관광시설 등 공공부문 관광지 가운데 관람객수 1위를 차지한바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관 경영평가에서도 우수등급(A)을 획득해 안정적 운영성과를 입증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