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보다 7배 부자”… 20살 배런 트럼프, 2096억원 재산의 비밀

배런 트럼프(20). 사진=AFP 연합뉴스
배런 트럼프(20). 사진=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막내아들 배런 트럼프(20)가 보유한 자산 규모가 약 1억5000만 달러(약 2096억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추정 자산보다 7배 이상 큰 규모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금융정보 매체 바차트는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지난해 10월 분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당시 포브스는 배런의 순자산을 약 1억5000만 달러, 멜라니아 여사의 자산을 약 2000만 달러로 각각 추산했다.

배런의 자산 규모를 크게 끌어올린 요인으로는 트럼프 가문의 가상자산 사업이 거론된다.

포브스는 트럼프 일가가 관여하는 암호화폐 업체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이 가족의 재산을 15억 달러 이상 증가시킨 것으로 평가했다. 포브스는 이 가운데 배런이 회사 지분 10%를 가지고 있다고 가정하고, 그의 보유분 가치를 약 1억5000만 달러로 산정했다.

다만 이 수치는 배런이 1억5000만 달러를 현금이나 예금 형태로 갖고 있다는 뜻은 아니다.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 지분 및 자산의 평가액을 바탕으로 계산한 추정치다.

배런은 가상자산 분야뿐 아니라 음료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다.

그는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기반을 둔 예르바 마테 음료 브랜드 '솔로스(SOLLOS)'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솔로스는 플로리다 남부 지역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로 알려졌다.

솔로스는 플로리다의 생활문화와 이미지를 브랜드 정체성의 중심에 두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보면 이 회사는 약 100만 달러 규모의 외부 투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까지 솔로스의 정확한 매출이나 회사 전체 가치가 알려지지 않은 만큼, 음료 사업이 배런의 전체 자산 추정액에 큰 영향을 줬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바차트 역시 이 같은 점을 지적했다.

배런의 재산이 어머니인 멜라니아 여사보다 많다는 비교도 포브스의 추산을 토대로 한 결과다. 다른 조사기관이 멜라니아 여사의 자산을 더 높게 평가했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실제 두 사람의 재산 차이가 7배 이상이라고 확정하기는 어렵다.

현재 공개된 분석을 종합하면 배런의 자산 규모에서 핵심적인 부분은 캔당 3.25달러인 음료 사업보다는 트럼프 가문의 암호화폐 관련 보유분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06년생인 배런은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사이에서 태어난 외아들로, 올해 만 20세가 됐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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