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리랑카 남성의 방광에서 무게 3.1kg에 달하는 거대 방광결석이 제거됐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수술로 제거한 방광결석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2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동부 트린코말리 종합병원 의료진은 최근 55세 남성 환자의 방광에서 무게 3.1kg(6.8파운드), 길이 18.7cm, 너비 17cm 크기의 방광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결석이 만삭으로 태어난 신생아의 무게와 비슷하며 크기는 타조알에 맞먹는 수준이었다”며 “의학 기록상 현재까지 수술로 제거한 방광 결석 중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당초 이 환자는 뇌졸중 치료를 위해 입원했으나 치료 과정에서 배뇨 어려움을 호소해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방광 내 거대 결석의 존재가 확인됐다.
수술을 집도한 프라갈라탄 발라크리슈난 박사는 “해당 결석은 환자의 방광 안에서 약 5년에서 10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환자의 상태는 매우 양호하다”고 전했다. 환자는 현재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다른 질환에 대한 치료를 이어가고 있다.
방광결석은 소변 속 미네랄 성분이 결정화되면서 형성되는 단단한 덩어리다. 방광이 완전히 비워지지 않아 농축된 소변이 잔류할 때 주로 발생한다. 지름 1cm 미만의 작은 결석은 자연 배출되기도 하지만, 지름 4cm 이상은 '거대 방광결석'으로 분류돼 수술적 처치가 필수적이다.
한편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된 기존 최대 방광결석은 지난 2003년 브라질 환자의 몸에서 제거한 1.9kg(길이 17.9cm) 크기의 결석이었다. 이번 스리랑카 사례는 무게와 길이 모두 기존 기네스 기록을 크게 상회한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