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콘이 지난 20일 '2026년 2분기 정례 IR'을 열고 2분기 경영 실적과 주요 사업 현황, 하반기 전략을 발표했다.
쿠콘의 2026년 2분기 개별 기준 매출은 179억6000만원, 영업이익 49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3%, 영업이익은 6.3%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도 각각 12.2%, 10.9% 늘었다.
부문별로는 데이터 부문이 매출 86억5000만원, 영업이익 27억2000만원에 영업이익률 31.5%를 유지했다. 금융 마이데이터 신규 고객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가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페이먼트 부문은 매출 93억1000만원, 영업이익 22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대형 PG사 대상 신규 고객 유치와 거래량 증가, 빅테크 COATM의 안정적인 거래량에 더해 원가 효율성이 높은 상품 판매 확대가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실적 성장과 함께 신사업 추진 성과도 가시화됐다. 쿠콘은 올해 1분기 정례 IR에서 제시한 AI 데이터, 글로벌 결제, 스테이블코인 전략과 관련해 2분기 MCP 기반 데이터 API 출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연동, 스테이블코인 PoC 완료 등 성과를 공유했다.
AI 데이터 사업에서는 국내 최초로 MCP 기반 데이터 API 상품관을 오픈하고 2분기 30여종의 상품을 출시했다. 하반기에는 이를 100여종으로 늘리고, 2027년까지 전 상품군의 MCP 기반 API 전환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개인정보 전송요구권의 적용 범위가 전 분야로 확대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해 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추진하고 금융기관과의 제휴를 확대하며 데이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쿠콘은 올해 내 싱가포르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2027년 말까지 싱가포르 MPI(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취득을 추진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인구 7억명 규모의 동남아 시장을 무대 삼아 이커머스 판매대금 정산, B2B 자금 정산,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한다. 쿠콘은 지난 5일 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전년도 영업이익의 20~30%를 주주 친화 정책에 사용해 주주환원을 통해 주주 수익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2분기 데이터와 페이먼트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간 가운데 AI 데이터와 글로벌 결제, 스테이블코인 등 신사업도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며 “하반기에는 MCP 기반 데이터 API 사업 확대와 글로벌 결제 인프라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구체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