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려가족 전용 리조트 '피야드(PYARD)'가 경남 고성에 이어 거제 2호점 개발에 착수했다. 지난 8월 8일 고성점을 개관한 데 이어 남해안 지역의 반려동물 동반 여행 수요를 겨냥해 사업 확장에 나선 것으로, 거제 2호점은 이르면 내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거제 2호점은 기존 고성점과 차별화해 회원제로 운영되는 프라이빗 별장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반려견을 단순한 반려동물이 아닌 정서적인 가족 구성원으로 인식하는 '이모셔널 펫 패밀리(Emotional Pet Family)'를 주요 이용층으로 설정하고, 독립적인 공간에서 반려견과 함께 휴식을 보낼 수 있도록 설계한다.
피야드에 따르면 거제 2호점은 건축면적 60평 이상에 전용 수영장과 테라스, 개별 정원 등을 포함해 전체 100평이 넘는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여러 투숙객이 공용시설을 함께 이용하는 일반적인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과 달리 개별 공간의 비중을 높이고, 회원제 운영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방향이다.
이번 2호점 개발에는 피야드 운영사인 ㈜피야드랩과 모듈러 건축 전문기업 스타우스㈜가 참여한다. 피야드랩은 경기 양평의 반려가족 숙박시설 '팔레드차밍' 운영에 이어 고성 피야드를 선보였으며, 기존 시설을 운영하며 축적한 경험을 거제 2호점의 공간 구성과 서비스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건축과 제조 부문을 담당하는 스타우스는 선실 모듈 제조를 시작으로 음압병실, 카라반, 모듈러 주택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 기업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 지역의 이재민 및 홈리스 주거시설 공급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해외 모듈러 건축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으며, 이번 거제 2호점에는 이러한 제작 경험을 토대로 프라이빗 별장 형태에 맞는 건축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피야드가 고성점 개관 직후 2호점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남해안 지역의 반려가족 여행 수요가 있다. 경남·전남권에서도 반려동물을 동반한 여행 수요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려견의 활동과 보호자의 휴식을 함께 고려해 설계된 전문 숙박시설은 상대적으로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고성점은 독채 객실과 약 30평의 개별 정원,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이용하는 '펫피니티풀'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고성점의 서비스 범위도 확대할 예정이다. 피야드는 진해만에서 반려견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투명카약 프로그램과 투숙객 대상 펫웰니스 프로그램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단순 숙박에 머무르기보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하는 체험 및 웰니스 프로그램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조기석 ㈜피야드랩 대표는 “고성 피야드가 반려가족이 함께 머물고 활동할 수 있는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면 거제 2호점은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한층 강화한 회원제 별장 형태로 준비하고 있다”며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이용자들의 생활방식을 고려해 공간과 운영 서비스를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