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는 자사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가 소설, 에세이·시 등 문학 작품 공모전 '제14회 브런치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공모전은 수상작 선정 규모와 심사·출간 연계 방식을 대폭 개편한 게 특징이다. 이에 맞춰 공모전 명칭을 '브런치북 출판 프로젝트'에서 '브런치 공모전'으로 바꿨다. 출간만 연결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수상 자체가 명확한 가치를 갖는 공모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취지다.
가장 큰 변화는 수상작 선정 방식이다. 기존에는 심사에 참여한 제휴 출판사가 대상 수상작을 선택하고 출간했다. 이를 브런치 주관 외부 전문가 독립 심사 체제로 전환한다. 예심과 본심 과정을 두고 단계적이고 면밀한 심사를 진행한다. 본심 심사위원단은 내년 2월 초 최종 수상작 발표 시 심사평과 함께 공개한다.
매년 10편의 대상작을 선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설 △에세이·시 △종합 부문별 대상 1편과 △신인 작가상 1편 등 총 4편을 선정한다. 부문별 대상에는 각각 1000만원, 신인 작가상에는 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수상작 수를 줄이는 대신 선정된 작품의 출간과 홍보에 브런치의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출간 연계 방식도 바꿨다. 기존에는 수상작이 심사에 참여한 제휴 출판사와 1대1로 매칭돼 출간 계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브런치가 수상작뿐 아니라 부문별 최종 후보작까지 다수의 제휴 출판사에 소개한다. 작가는 여러 출판사의 제안을 비교한 뒤 자신의 작품과 가장 잘 맞는 출판사를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브런치는 수상작 출간 후 마케팅을 전폭 지원해 출판사들이 확신을 갖고 활발히 제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응모 마감은 오는 10월 18일까지다. 최종 수상작은 내년 2월 초 발표한다.
이승현 카카오 소셜임팩트 총괄리더는 “이번 개편으로 '브런치 대상' 수상작은 브런치가 직접 쌓아갈 수상작 목록의 새로운 시작이 되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가장 잘 이해하는 출판사를 만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