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존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전환 수요가 급증하는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핀테크 기업 핑거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300억원을 상호 투자하기로 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핑거와 '금융산업 A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핑거 본사에서 체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와 안인주 핑거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금융시장의 AI 전환 수요 공동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실효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상호 300억원을 투자하기로도 합의했다.
이번 협력은 규제 환경 개선으로 금융권의 AI 도입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이 과정에서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데이터 전환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뤄졌다. 인프라와 금융 업무를 함께 이해하는 사업자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핑거가 협력을 제안해 성사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금융기관 AX 사업 및 시스템 통합 사업 공동 추진 △금융 업무에 특화한 AI 솔루션 공동 개발·상품화 및 확산 △인프라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운영의 통합 제공 및 구독형 서비스 사업화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환은 물론,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AI 도입에 따르는 보안 솔루션 및 운영 체계 공급 등 금융권 기업의 요구조건을 충족하며 다양한 AX 구축을 성공시킨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핑거는 국내 금융 IT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을 쌓아 온 기업이다. 2010년 국내 최초로 스마트뱅킹을 구축한 이래 시중은행의 모바일뱅킹과 오픈뱅킹, 비대면 채널을 다수 구축해 왔고,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의 업무 절차와 규제 환경에 대한 이해를 함께 쌓아 왔다.
양사는 국내 금융권 AX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금융 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국내와 달리 망분리 등 규제 부담이 크지 않은 해외에서는 금융기관의 비대면 채널 시스템을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으로 보다 빠르고 경제적으로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가 10개국에 구축한 글로벌 거점에 핑거의 금융 애플리케이션 구축 역량을 더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 지원은 물론 현지 금융기관 대상 사업으로까지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많은 금융기업의 AI 전환을 이끌어온 경험에 핑거의 핀테크 분야 전문성을 결합하면 금융 업무에 특화된 AX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 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해외 금융 시장으로도 성과를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안인주 핑거 대표는 “국내 최초 스마트뱅킹 구축 이래 금융 현장에서 쌓아 온 역량을 더 많은 고객에게 더 오래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왔다”며 “메가존클라우드의 AI·클라우드 역량과 만나 금융 AI 분야와 제조 피지컬AI 분야 그리고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