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민선9기 7개 분야 77개 공약 점검…온통대전2.0·AI 반도체·청년정책 등 속도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민선9기 비전과 방향을 담은 7개 분야 77개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이 24일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민선9기 비전과 방향을 담은 7개 분야 77개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대전시가 민선9기 시정의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본격적인 공약 이행 준비에 들어갔다.

총사업비 8조8489억원 규모의 77개 공약사업을 중심으로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실행계획 점검에 나섰다.

대전시는 24일 주간업무회의를 열고 민선9기 비전과 방향을 담은 7개 분야 77개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대전시는 출범 이후 대전시장직 인수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내부 검토를 거쳐 10대 핵심공약을 확정했다.

◇10대 핵심공약 윤곽

10대 핵심공약에는 더 좋은 온통대전2.0, AI 반도체·첨단센서산업 거점 조성, 첨단 벤처기업 2000개 육성, 청년 일자리 통합플랫폼 구축,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대전 빵축제 대한민국 대표 축제 육성, 한화생명볼파크 관람석 3000석 증설, 대전형 응급의료체계 개편, 365일 24시간 아이돌봄시스템 구축, 대전의료원 정상 설립 추진 등이 포함됐다.

공약은 다음 달 정책자문단 의견 수렴을 거쳐 비전 선포식을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회의에서 공약사업의 구체적인 실행과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을 주문했다.

◇주민참여예산 규모보다 실질적 참여 중요

특히 시민참여 확대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허 시장은 주민참여예산과 관련해 “규모도 중요하지만 제도를 통해 실질적인 주민 참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자치구에서 진행하는 방식 등 다각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대전시는 '대전시소'를 통한 시민 제안이 주민참여예산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통합형 시민참여 플랫폼을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온통대전2.0·벤처 2000개…지역경제 회복에 속도

다음 달 새롭게 선보일 온통대전2.0에 대해서는 민생 지원 효과를 높일 것을 강조했다.

허 시장은 “9월 추석 명절과 연말에 캐시백을 강화해 소상공인과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빈틈없이 준비하라”고 당부했다.

지역 창업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싣는다. 대전시는 첨단 벤처기업 2000개 육성을 목표로 기술창업 기반을 확충하고 청년 인재 육성과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허 시장은 “벤처기업 2000개라는 목표량도 중요하지만 창업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을 지원하는 현장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팁스타운부터 스타트업파크 등 기술 창업에 필요한 공간 확보가 급선무”라며 창업 공간을 집적화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을 주문했다.

◇청년주택 5000호 '숫자보다 만족도'

청년정책에서는 공급량뿐 아니라 실제 거주자의 만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청년주택 5000호 공급과 관련해 허 시장은 정부 가이드라인에만 맞춘 설계로는 청년들이 만족할 만한 주거공간을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하며, 필요할 경우 시 재정을 지원해서라도 실제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재구성·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당부했다.

청년 일자리 역시 대학과의 역할 분담을 강화한다. 대전시는 민선9기 청년일자리 통합플랫폼을 구축해 흩어진 일자리 정보와 정책을 한데 모으고 AI 기반 맞춤형 취업지원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청 협력부터 공공기관 이전까지…현안 대응 속도

교육 분야에서는 교육청과의 협력을 강화한다. 허 시장은 “매년 개최되는 교육행정협의회뿐 아니라 수시 협의를 통해 학교 밖 청소년 프로그램 등 청소년을 위한 시 차원의 정책 발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정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한 공공기관 부지 및 가용공간 선제적 파악, 타슈 지역별 수요 분석을 통한 시민 편의성 제고,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 총력 및 에너지 자립도 강화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응도 주문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7~8월이 그동안의 사업 점검과 재평가가 이뤄진 시기였다면 이제부터는 민선9기 비전과 방향에 집중해 공약사업에 책임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며 “시민이 변화된 행정을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를 높여 효능감 있게 전력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