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금속 플랫폼 스타트업 금방주식회사가 금 매입부터 가공·제조, 유통, 수출입, 보관, 결제에 이르는 귀금속 산업 전 과정을 연계하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방주식회사는 B2B 귀금속 시장에서 확보한 전국 단위 유통망과 자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현재 전국 1만 2,000여 개 귀금속 매장 중 6,000곳 이상과 거래 관계를 구축하며 국내 귀금속 사업장의 절반 이상을 포괄하는 네트워크를 확보했다.
회사는 이러한 B2B 인프라를 활용해 오프라인 중심의 전통적 거래 체계를 전산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B2B 플랫폼 '업스토어'를 통해 사업자 간 유통 및 거래를 중개하며, 전산 관리 솔루션 '금페이'로 실물 금의 매입·판매·보관·이동·출고 등 전 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관리한다.
사업 영역 또한 단순 유통 중개를 넘어 가공 및 완제품 제조 분야로 확장됐다. 원자재 매입부터 가공·제조, 도소매로 이어지는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매입한 금을 정련·가공해 골드바를 비롯한 실물 제품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외 시장을 잇는 수출입 사업도 전개 중이다. 국내 매입 금을 가공해 해외 시장에 수출하는 동시에 해외 공급망을 국내 유통망과 연결함으로써 매입-가공-제조-유통-수출입으로 이어지는 통합 밸류체인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귀금속 유통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도입했다. 금의 입고 시점부터 매입, 보관, 이동, 가공, 출고, 거래 등 공급망 전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전산화하고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연계해 이력을 추적·관리하는 구조를 적용했다.
고가 자산인 금의 특성상 유입 경로와 가공·유통 이력의 객관적 검증이 필수적인 만큼, 분절돼 있던 단계별 정보를 단일 데이터베이스로 통합해 실물 금의 이동 경로와 전산 데이터를 일치시키는 관리 체계를 확립했다.
최근에는 금융사와의 제휴를 통해 결제 연계 서비스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자체 구축한 귀금속 보관·유통 인프라를 금융사 시스템과 연동해, 실물 금 매매 및 보관 기능을 넘어 보유 자산의 가치를 결제 등 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기존 B2B 거래망과 제조·가공 인프라, 수출입 유통망, 플랫폼 기술을 개인 서비스로 확장해 일반 소비자가 실물 금을 효율적으로 매매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금방 관계자는 “귀금속 산업은 매입과 제조, 유통, 보관, 수출입 등 각 영역이 분리돼 운영돼 온 시장”이라며 “금방은 B2B 시장에서 구축한 네트워크와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각각의 과정을 하나의 인프라로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B2C와 금융 영역까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사업자와 개인 고객 모두가 금을 보다 편리하게 거래하고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