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사진= 연합뉴스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7/24/news-p.v1.20260724.e6da8c63cd1143c69c7546bae8e81989_P1.jpg)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과 기술 등 주요 분야에서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처벌하는 고강도 경제 제재를 전격 단행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경제적 왕따 작전(Operation Economic Outcast)'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가상자산, 기술, 금, 항공, 해운 부문에서 이란과 교류하는 제3국 기업이나 기관에 2차 제재를 부과하는 것이 핵심이다.
미국은 이란이 제재를 회피해 자금을 조달하거나 무기 프로그램을 운용하지 못하도록 전 세계 60여개 단체, 개인, 선박을 신규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대상에는 국방·군수부(MODAFL) 종속 기관과 정보안보부(MOIS) 지휘 사이버 그룹, 아랍에미리트(UAE)·중국·유럽 등지의 원유 중개인 및 그림자 선박 네트워크가 포함됐다.
재무부는 이란의 자금 세탁을 조장하는 금융기관을 미국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즉시 배제할 방침이다. 베선트 장관은 제재 대상 활동을 중단하지 않는 국가와 금융기관에 예외 없는 2차 제재를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역시 경제적 압박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등지에서 무력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란은 미국의 제재에 맞서 2년 경제 계획을 수립했다며 강경 대응 의지를 밝혔다. 세예드 알리 마다니자데 이란 경제재정부 장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해상 봉쇄 및 제재에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반발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