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국은행 제공]](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6/02/20/news-p.v1.20260220.b844f8aa58c44652a6dae151a017493e_P1.png)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국내 증시 조정과 누적된 물가 상승 여파로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주식 및 펀드 가치 하락으로 가계저축 상황 인식도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CCSI는 104.5로 전월 대비 2.3포인트(p) 내렸다. 지난 5월부터 석 달 연속 이어진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하락 폭은 중동 전쟁 영향으로 급락했던 지난 4월(-7.8p)보다는 작았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전월보다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 지수가 5p 내린 79를 기록해 가장 크게 하락했다. 향후 경기전망(89)과 취업기회전망(86)도 각각 3p 내렸다. 생활형편전망(97), 현재생활형편(92), 가계수입전망(100), 소비지출전망(109) 역시 1p씩 낮아졌다.
한은은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도 주가 하락과 누적된 물가 상승세가 체감경기 저하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물 경기 상황이 긍정적이고 수출과 투자가 호조를 보이는 만큼, 증시 조정이 소비 심리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가 하락은 가계 저축 인식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현재가계저축지수는 94로 전월 대비 3p 하락하며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은행 예금과 적금 외에 주식과 펀드가 가계저축에 포함돼 영향을 받았다. 현재가계부채지수는 100으로 전월과 같았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정부 부동산 세제 개편과 주택 공급 대책 등 영향으로 전월 대비 2p 내린 125를 기록했다. 넉 달 연속 상승세를 마감했지만 기준선(100)을 웃돌아 집값 상승 기대감은 이어졌다.
6개월 후 금리 수준을 예상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25로 1p 하락했다. 향후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과 같은 2.7%로 집계됐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