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기고] AI와 XR 융합으로 미래 산업을 선도하는 창의융합 인재 양성

김형석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실감AX융합학과장
김형석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실감AX융합학과장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 혁신을 가속화하고, 확장현실(XR)을 비롯한 실감미디어 기술이 인간의 경험과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다.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공간을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장애와 환경, 문화의 차이를 넘는 새로운 경험의 공유와 소통이 가능해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의 기술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함께 인간, 공간, 사회를 이해하는 융합적인 사고가 필수가 됐다.

AI와 XR은 각각 독립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결합하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 AI가 가상공간 속 지능을 담당한다면 XR은 그 지능이 인간에게 전달되고 경험되는 공간과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문화콘텐츠, 디자인, 영상, 경영, 심리 및 사회과학적 관점이 결합되면 교육·의료·제조·관광·문화·국방·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산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

새로운 산업에서 요구하는 인재는 단순한 AI 개발자나 XR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라 기술을 이해하고, 인간의 요구를 분석하며, 문제를 정의하고, 여러 분야의 전문성을 연결해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융합형 문제해결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건국대 실감AX융합학과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는 교육 모델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가상융합대학원 사업에 선정돼 운영되고 있다. AI와 XR을 핵심 축으로 기술, 콘텐츠, 서비스, 비즈니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사람 중심의 실감형 미래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이론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무엇을 배웠는가'에서 '무엇을 해결할 수 있는가'로 교육의 관점을 전환해 학생주도형 창의 프로젝트, 멘토링 중심 산학협력프로젝트, 장기융합연구를 통한 그룹 연구 프로젝트, 국제협력을 통한 공동문제해결을 위한 글로벌 리빙랩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에 결합함으로써 학생들이 배운 지식을 실제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은 연구그룹 중심으로 이뤄진다. 실감공간 그룹은 융합 공간을 구성하고, 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기술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실감경험 그룹은 서로 다른 환경의 사용자들이 동일한 경험을 디바이스와 신체적, 연령적 차이등에 관계없이 공유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한다. 실감지능 그룹은 융합공간에서의 지능형 에이전트와 함께 융합 XR 기술을 위한 기반 모델을 연구하고 있다.

실감AX 분야에서 전문성은 여전히 중요한 출발점이다. AI 모델과 데이터, XR 기술, 공간컴퓨팅, 인터랙션, 콘텐츠 제작 등 자신이 선택한 분야에서 충분한 전문 지식을 갖춰야 한다. 또 기술을 다른 분야와 연결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창의성이 필요하며, 아이디어를 실제 결과물로 구현할 수 있는 실행력도 요구된다.

이를 위해 교육과정은 단계적으로 구성돼 있다. 첫 단계에서는 AI·XR의 핵심 기술과 구성요소를 이해하고 적용하는 기초 역량을 갖추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기존 기술과 요소를 개선하고 융합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어내며, 최종 단계에서는 서로 다른 기술과 지식을 통합해 새로운 지식과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는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교육체계는 학생이 단순히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에서 기술을 '응용하고 개선하는 사람', 나아가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창조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게 한다.

AI 전환(AX)의 궁극적인 목적은 기술 자체의 발전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데 있다. 건국대 실감AX융합학과는 AI와 XR이라는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과 산업을 연결하고,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 전문성, 실행력을 갖춘 글로벌 융합인재를 양성함으로써, 새로운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인재를 길러내는 대표적인 미래형 융합교육 모델의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 가고 있다.

김형석 건국대 일반대학원 실감AX융합학과장 hyuskim@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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