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30세대의 결혼 상대 선택 기준이 다양해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경로가 늘어나면서 상대의 기본적인 조건뿐 아니라 가치관과 성향, 생활 패턴 등 실제 결혼생활과 관련된 요소까지 고려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결혼을 목적으로 만남을 찾는 이용자들의 기준이 이전보다 구체적으로 나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과 직업 등 객관적인 조건 외에도 결혼관이나 경제관념, 취미, 생활 방식 등 개인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항목이 다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팅앱과 온라인 플랫폼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사람과 연결될 수 있는 기회는 늘어났다. 반면 결혼을 전제로 할 경우에는 상대의 결혼 의사나 신원 등을 확인하고 장기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상대인지 판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만남과 차이가 있다.
이에 결혼정보 서비스도 상대를 단순히 소개하는 형태에서 이용자의 결혼 기준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회원 정보와 상담을 활용해 개인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과 우선순위를 확인하고 이를 만남 과정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관련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Business of Apps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데이팅앱 시장 매출은 2024년 61억8천만 달러에서 2025년 약 60억7천만 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도 이용자 수뿐 아니라 서비스 이용 경험과 관계 형성을 고려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의 매출은 최근 5년 동안 증가했다. 2021년 363억원에서 2022년 382억원, 2023년 404억원, 2024년 454억원으로 늘었으며 2025년에는 48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약 33% 증가한 수치다.
듀오 관계자는 “결혼을 고려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은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몇 가지 조건만으로 상대를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최근에는 가치관이나 성향, 생활 방식 등 장기적인 관계에서의 적합성을 함께 살펴보려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연애·결혼 서비스 시장은 앞으로도 이용 목적과 상대 선택 기준에 따라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결혼을 전제로 한 서비스에서는 개인별 결혼관과 생활 방식 등을 반영하는 매칭 방식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