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가 호텔·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 시장에서 커피 경험을 넓히고 있다. 단순히 커피머신과 캡슐을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호텔의 미식 콘텐츠와 결합하거나 객실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방식이다.

네스프레소는 다음 달 1일부터 글로벌 호텔 브랜드 소피텔과 함께 글로벌 캠페인 '플리즈 디스터브(Please Disturb)'를 전개한다. 전 세계 소피텔 호텔에서 진행되는 캠페인으로, 한국에서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에서 선보인다. 커피와 크루아상을 결합한 페어링 메뉴를 객실 룸 딜리버리와 호텔 내 카페에서 제공한다.
네스프레소는 스위스 브베에 본사를 둔 네슬레 계열의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다. 국내에서는 가정용 캡슐커피 브랜드로 익숙하다.
네스프레소가 호텔 객실에 주목하는 것은 기업용 사업과 맞닿아 있다. 네스프레소는 호텔·레스토랑·오피스 등에 커피머신과 캡슐 등을 제공하는 기업용 사업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특급호텔과 프리미엄 호텔, 레스토랑 등과 협업하는 등 최근에는 호텔 객실 내 커피 경험을 중심으로 호스피탈리티 분야 협업을 확대하고 있다.
네스프레소는 소피텔의 미식 프로젝트 '라 오뜨 크루아상트리'와 협업해 커피·크루아상 페어링 3종을 개발하고, 전용 도어 행어를 통한 주문과 객실 내 '파이널 터치' 등 서비스까지 결합했다. 메뉴는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운영된다.
메뉴는 카푸치노 무스 브륄레와 허니 크림 크루아상을 묶은 '르 브륄레', 스파이시 초콜릿 커피와 커피-초코 크루아상을 짝지은 '레피세', 아이스 오렌지 에스프레소 토닉에 파리-브레스트 크루아상을 곁들인 '르 토닉' 3종이다.
이번 협업은 호텔에서 커피가 소비되는 방식을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스프레소와 소피텔은 크루아상과의 페어링부터 주문 방식, 객실 서비스까지 하나의 콘텐츠로 묶었다. 호텔을 커피를 마시는 장소에서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셈이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국내 다수의 5성급 호텔이 네스프레소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럭셔리 호텔을 중심으로 객실 내 프리미엄 커피 경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스프레소 솔루션을 도입하는 호텔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며 “특히 호텔 객실 내 커피 경험(In-Room Experience) 분야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스프레소는 호텔·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 시장을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의 주요 성장 영역으로 보고, 향후에도 호텔의 특성과 시즌에 맞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호텔 및 호스피탈리티 부문은 네스프레소 기업용 비즈니스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중요한 영역 중 하나”라며 “이번 협업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순히 객실에 네스프레소 커피를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양사가 공동으로 하나의 독립적인 미식 경험을 설계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와 호텔 모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소진 기자 so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