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새 60년 위해 안정된 거버넌스 필요”…1차 과기미래포럼

내년 과학기술처 설립 60주년을 앞두고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로운 60년을 그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첫 줄 왼쪽 세 번째부터)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오남 과총 회장, 송기헌 국회 과방위원장, 정진호 과기한림원장,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첫 줄 왼쪽 세 번째부터)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권오남 과총 회장, 송기헌 국회 과방위원장, 정진호 과기한림원장,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 과학기술 60년 : 성장의 유산과 새로운 과제'를 주제로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성장 과정을 되짚어보고 앞으로의 새로운 도전과제를 모색했다. 특히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유산을 진단하고 미래 과학기술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거시적 방향을 집중 논의했다.

김도연 태재미래전략연구원 이사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는 역대 과학기술부서 장관의 평균 재직 기간이 1년 5개월에 머무른 점을 지적하며 안정적인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처마다 분절된 연구개발(R&D) 체계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협력 미흡 역시 개선 사항으로 지목했다.

김근배 한국과학기술원(KAIST) 디지털인문사회과학부 초빙교수는 대한민국 과학기술관 건립, 초·중·고 교과서 내 과학기술자 소개 확대, 과학기술인문 연구소 설치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을 개최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31일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제1차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을 개최했다.(사진=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이어진 좌담회에는 박원훈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경계현 삼성전자 고문, 권성훈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이성주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박원훈 전 원장은 과학기술 거버넌스 일관성과 출연연 자율성 확보를 제안했다. 경계현 고문은 중국의 대대적인 과학기술 투자에 대응해 한국도 정부 주도의 산업 시스템 설계로 전략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과학기술 60년 미래포럼은 인공지능(AI) 대전환과 인재, 글로벌 협력, 국가 과학기술 혁신 체계 등 미래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내년 4월까지 여섯 차례 개최된다. 과총과 과기한림원, 국회 과방위는 이번 포럼에서 모인 의견과 제안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처 설립 60주년을 맞는 내년 4월 21일에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권오남 과총 회장(서울대 교수)은 “지난 60년의 성공 방식이 앞으로의 60년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면서 “이제는 우리가 얼마나 빠르게 따라왔는가보다 앞으로 어디로 갈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답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진호 과기한림원 원장은 “한국 과학기술 60년을 앞두고 성과와 한계를 면밀히 돌아보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는 새로운 역할과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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