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운산업개발이 풍력터빈 업체 유니슨 전환사채(CB) 전액을 보통주로 전환한다. 최대주주로 있는 유니슨 재무구조 개선과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다.
유니슨(대표 김병주·권정민)은 최대주주인 명운산업개발이 보유 중인 전환사채(17회 CB) 376억원 전액의 보통주 전환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명운산업개발은 전환가액 1160원에 유니슨 보통주 3241만3793주를 취득하게 된다. 전환 후 명운산업개발 보유 주식은 기존 2341만5977주에서 5582만9770주로 증가하고, 지분율은 9.02%에서 19.13%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환으로 부채가 줄어 유니슨 재무구조는 개선될 전망이다. 전환이 완료되면 2026년 상반기 기준 유니슨 부채비율은 기존 171.33%에서 92.07%로 낮아진다. 이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부채비율 100% 이하로 진입하게 된다. 회사는 2년간 재무적 리스크로 지적됐던 자본잠식률도 기존 19.05%에서 -1.66%로 낮아져 자본 잠식 상태를 해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명운산업개발은 유니슨에 대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회사 중장기 성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이번 보통주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이 한빛해상풍력과 고창해상풍력 등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해상과 육상, 유지보수까지 사업을 확대하는 등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명운산업개발과 시너지가 본격화돼 힘을 실었다는 설명이다.
유니슨에 대한 파트너사 지분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특수관계인인 삼해이앤씨와 협력사인 비그림파워코리아는 전환 후 각각 2.93%, 2.09%를 보유하게 되며 향후 장내매수를 이어가며 유니슨 지분을 추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해이앤씨 보유 지분을 합산한 명운산업개발 및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현재 12.32%에서 전환 후 22.06%로 높아진다.
유니슨은 명운산업개발 및 비그림파워코리아와 사업 개발부터 터빈 공급과 유지보수까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프로젝트 수주 기회를 확대하고 사업 이행력을 높여 지속적인 성과와 장기적인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으로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현재 확보한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행할 것”이라면서 “명운산업개발의 풍력사업 개발 역량과 유니슨의 터빈 제조 기술, 비그림파워코리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창출하고 기업가치 제고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건일 기자 ben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