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간활성사용자(MAU) 최소 1000만명 확보를 목표로 전국민 대상 무료 인공지능(AI) 서비스 '모두의 AI' 개발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모두의 AI 개발 주관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 카카오, KT는 이번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등과 실무 협의에 돌입한다. 공공부문 AI 에이전트 서비스도 예고한 만큼 관계부처와 공공데이터 개방 논의도 병행한다.
과기정통부가 3개 컨소시엄에 각각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B200 512장을 차등 지원한다. 일부 컨소시엄은 자체 GPU 보유분을 투입, 모두의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라이너·신한카드·엘리스그룹 등 19개 기업과 생활·공공·의료 등 정보를 맥락에 맞게 안내하고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후속 행동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를 목표로 한다. 앱 설치 없이 전화·문자로도 이용할 수 있게 해 국민이 일상에서 AI를 쉽고 부담 없이 쓸 수 있게 구축한다.
카카오는 LG유플러스·루닛·크라우드웍스 등 14개 기업과 카카오톡과 전화 AI를 접점으로 서비스를 개발한다. 범용 AI 챗봇, 공공 AI 에이전트, 의료·금융·세무 등 분야별 특화 AI 에이전트로 구성된 서비스를 하나의 흐름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해 AI 활용 진입장벽을 낮추는 게 목표다.
KT는 업스테이지·솔트룩스·다음 등 16개 기업과 모바일 앱과 지니TV에서 활용 가능한 AI 서비스를 구현한다.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하며 최신 정보 탐색부터 검색·추천·개인화, 전문 서비스를 연결해 국민 일상 수요와 업무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통신·플랫폼 대기업 주도로 사업이 추진되지만 AI·서비스 스타트업 다수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에이전트가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컨소시엄 모두 9~10월 중 베타 서비스, 연말 정식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정부는 서비스가 본격 제공될 내년부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할 방침으로, 정부 예산 수 천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해졌다.
모두의 AI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핵심 공약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국민이 개인적으로 필요한 공공 서비스를 바로 확인·사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 개발을 당부했다. 또 1000만명 이상 국민이 사용할 서비스를 주문한 만큼 실효성 있는 에이전트 제공과 MAU 확보 등이 당면 과제다.
한편 3개 컨소시엄과 함께 모두의 AI 발표평가를 치른 이스트소프트와 제논도 대고객(B2C) AI 서비스 개발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설치형 개인 에이전트 '알비서' 서비스를 통해 범용 AI부터 특화 서비스까지 하나로 연결, 질문·검색·글쓰기 등 범용 AI 챗봇과 에이전트를 제공한다. 제논은 개방형 AI 에이전트 포털 '제나' 를 지속 고도화, AX 플랫폼 등 자체 기술 기반 국산 AI 모델과 공공·생활 특화 에이전트를 서비스한다.
박종진 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