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드위즈, AI 데이터센터 '전력 병목' 데이터로 해결… 'AI DC Map' 베타 공개

국내 데이터센터 189개소 위치·추진 현황과 송전선로·변전소 등 전력망 정보 일제 제공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 '포레스트라 AI DC'의 첫 서비스…회원가입 없이 무료 이용

그리드위즈 'AI DC Map(aidcmap.kr)' 서비스 화면
그리드위즈 'AI DC Map(aidcmap.kr)' 서비스 화면

에너지 테크 기업 그리드위즈(대표 김구환)는 국내 데이터센터의 위치와 추진 현황을 전력망 정보와 함께 확인할 수 있는 지도 기반 정보 서비스 '인공지능(AI) DC Map'을 무료로 공개한다.

그리드위즈는 자사 에너지 플랫폼 '포레스트라(Forestra)'의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플랫폼 '포레스트라 AI DC(Forestra AI DC)'를 통해 'AI DC Map(aidcmap.kr)'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고 1일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하는 시설이다. 업계에서는 부지와 자본이 준비돼도 계통 접속 여부와 시기가 확인되지 않아 투자 결정이 미뤄지는 경우가 있어, 전력 확보를 데이터센터 사업의 병목으로 꼽는다. 다만 데이터센터 개발 현황과 전력망 관련 정보가 여러 출처에 분산돼 있어 사업 초기 단계에서 이를 한 번에 비교하기는 쉽지 않았다.

그리드위즈는 이 같은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개 자료를 수집·검증·가공해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정보를 함께 확인할 수 있도록 AI DC Map을 구축했다.

'AI DC Map'은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국내 데이터센터 189개소를 지도 위에 표시하고 시설별 상세 정보를 함께 제공한다. 이용자는 별도 회원가입이나 비용 부담 없이 웹사이트에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데이터센터별 추진 단계와 권역을 기준으로 필터링해 조회할 수 있다. 지도형 조회와 목록형 조회를 함께 지원한다. 이번 베타 버전에는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국내 전력계통 정보를 지도 위에 레이어로 제공해 데이터센터 입지와 주변 전력 인프라를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데이터센터 정보와 전력망 정보를 함께 다루는 이번 서비스는 그리드위즈가 전력시장에서 축적한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그리드위즈는 수요반응(DR)을 비롯한 전력시장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전국 1,800여 고객사와 함께 약 3GW 규모의 분산에너지 자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수요자원과 재생에너지·배터리시스템의 개발부터 EPC와 O&M에 이르는 사업 수행 역량, 전력구매계약(PPA)과 가상발전소(VPP)를 활용한 에너지 포트폴리오 공급 역량을 갖추고 있다.

그리드위즈는 지난달 11일 소형모듈원자로(SMR) 전문기업 알엑스와 AI 데이터센터 대상 통합 전력·냉각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또 지난 8월 24일 총 25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하고 국내외 BESS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 등에 자금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현재 AI DC Map에 수록된 정보는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그리드위즈가 검증·가공한 데이터다. 회사는 베타 기간 이용자 의견을 수렴하고 데이터 정합성과 서비스 기능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예정이다.

류준우 그리드위즈 사장은 “데이터센터 사업의 관건이 부지와 자본에서 전력으로 옮겨가면서, 어디에 무엇이 지어지고 있고 주변 전력 인프라가 어떻게 구성됐는지에 대한 공통 정보 기반이 필요해졌다”며 “그동안 쌓아온 전력·에너지 운영 역량을 업계에 열어 개발사와 투자자, AI 기업의 판단을 돕는 한편, 데이터센터가 계통 부담이 아니라 자원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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