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위성통신 안테나 기업이 최근 열기가 뜨거운 글로벌 위성 통신 시장을 겨냥해 미국에서 위성용 안테나를 첫 생산 출하했다.
글로벌 위성통신 플랫폼 선도기업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대표 성상엽)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첫 해외 제조 공장에서 게이트웨이 안테나 제품의 첫 출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측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완료된 이번 출하는 첫 해외 생산기지인 캘리포니아 공장이 셋업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전환되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출하 과정에서는 한국과 미국 팀이 생산 및 출하 프로세스의 최종 점검을 마쳤으며, 현장의 실행력과 납기 대응력을 확인했다고 했다.
캘리포니아 공장은 약 7만5000제곱피트(약 2100여 평) 규모로, 대형 게이트웨이 안테나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근접전계 측정 챔버와 RF 챔버, 번인(Burn-in) 챔버를 두루 갖춰 부품 생산부터 성능 및 신뢰성 시험까지 전 과정을 미국 현지에서 마무리하는 '원스톱' 체제를 구축했다.
회사측은 대형 안테나 취급 설비를 확보함에 따라 저궤도(LEO)·정지궤도(GEO) 위성 인프라 확충에 따른 수요를 현지에서 직접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차세대 고성능 위성(HTS) 시장에서 필수적인 Q/V 밴드와 E 밴드 대응 역량을 확보해, 고주파 대역을 활용하는 차세대 위성통신 기술 수요에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북미 생산거점 구축을 단순한 생산능력(CAPA) 확대를 넘어, 글로벌 위성 사업자 및 주요 고객사에 대한 공급망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로 전망했다. LEO 위성 인프라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현지 생산·공급 체계를 갖춘 기업의 시장 대응력이 한층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손지혜 인텔리안테크 미국 법인장은 “이번 첫 출하는 단순한 생산 거점 확대를 넘어, 북미 핵심 고객에게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실행력을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 관리와 공정 안정화를 통해 글로벌 위성 안테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