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前 정권이 만든 성장 보릿고개…성장 집중해 파이 키워야”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미주지역 회의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성장-분배' 논란에서 '성장'에 우선순위를 뒀다. 전 정부 책임을 언급한 뒤 양극화 완화를 위해서라도 성장 우선 정책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일 X(구 트위터)에 “안타깝지만 지금은 전 정권이 만든 성장 보릿고개라 일단 성장 회복에 더 주력해야 한다. 그렇다고 복지를 후퇴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날 이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올해보다 12.8% 늘어난 820조 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는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것으로 정부는 미래 성장동력과 국토 균형발전, 청년 세대 등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양극화 완화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은 한 언론사 사설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대통령은 전임 정부의 긴축 정책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현재는 성장 회복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성장을 위해 미래 먹거리나 청년, 균형발전 등에 내년도 예산이 활용된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은 “지속적 성장을 회복하지 못하고 0% 성장에 급기야 마이너스 성장으로 가게 되면 양극화는 더 확대되고 심지어 복지축소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또 “성장 포기 복지 확대는 있을 수 없고 성장-복지 동시 확대는 이상적이나 비현실적”이라며 “현재는 성장에 집중하여 파이를 키울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 예산도 확대 중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만족하긴 어렵겠지만 복지확대에도 애쓰고 있다. 심지어 과도한 복지 포퓰리즘 예산이라는 비난도 있다. 이제 1년이 지났을 뿐이니 좀 더 시간을 달라”고 말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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