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팠더니 '구리·금' 대규모 매장지”…가격 치솟는데, 中 '초대형 잭팟' 터졌다

안후이성 쉬안청시 차팅지구 광산탐사. 사진=중국중앙(CC)TV 캡처
안후이성 쉬안청시 차팅지구 광산탐사. 사진=중국중앙(CC)TV 캡처
안후이성 차팅 지역서 대규모 광상 발견
구리 100만톤·금 200톤 이상 자원량 기대

중국이 미국과 핵심 광물 확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안후이성에서 100만t 이상의 구리와 200t 이상의 금을 포함할 가능성이 있는 대규모 광상을 발견했다.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 자연자원부는 지난 1일 안후이성 쉬안청시 차팅 지역의 광산 탐사에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자연자원부에 따르면 주요 광상은 길이 약 1.2㎞, 폭 약 1.1㎞ 규모다. 광상의 하부가 아직 완전히 확인되지 않아 추가 탐사가 진행되면 자원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초기 조사 결과 차팅 지역의 잠재적인 구리 자원량은 50만t급 이상의 대형 광산 여러 곳을 합친 규모를 웃돌 것으로 추정됐다. 금 자원량 역시 20t급 이상의 금 광산 10여 곳에 해당하는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잠정 평가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CCTV 보도를 인용해 이를 구리 100만t 이상, 금 200t 이상의 잠재 자원으로 설명했다.

중국 자연자원부 관계자는 차팅 구리·금 탐사 사업이 올해 자연자원부의 주요 탐사 사업 가운데 하나라며, 탐사 시작 이후 수개월 만에 중요한 진전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발견은 중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 노력 속에서 이뤄졌다.

구리는 전력 전도성이 뛰어나 전력망과 전기차, 재생에너지 설비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필수적인 원자재다. 중국은 세계 최대 수준의 구리 소비국이지만 원광과 정광 공급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금은 전자제품과 항공우주 장비 등에 사용된다. 최근에는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달러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이 늘어나는 등 안전자산으로서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구리와 금 가격은 최근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날 구리 가격은 t당 1만4천294달러를 기록했고,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약 4천430달러 수준이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전 세계 구리 수요 증가와 신규 광산 개발의 제약으로 인해 2035년까지 공급이 수요에 비해 25% 부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SCMP는 차팅 광상이 향후 중국 중부 지역의 주요 구리·금 생산기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과 유황 역시 함께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현재 발표된 수치는 추가 탐사가 진행 중인 단계의 잠재 자원량 추정치로, 실제 경제적으로 채굴 가능한 확정 매장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상목 기자 mrls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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