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내 벤처투자가 9조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민간 금융기관의 벤처펀드 출자가 55% 가까이 늘어난 가운데 인공지능·반도체·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대형 투자가 시장 회복세를 이끌었다. 초기기업 투자도 크게 증가하며 투자 저변도 넓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상반기 신규 벤처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한 8조86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상반기 최대였던 벤처 호황기 2022년의 7조6442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투자는 게임을 제외한 전 업종에서 늘었다. 정보통신기술 제조가 전년 동기 대비 143.3% 증가했고 전기·기계·장비 90.4%, ICT 서비스 62.2%, 바이오·의료 53.6% 등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AI 반도체와 메모리칩, 휴머노이드 등 반도체·로보틱스 분야에서 대형 투자가 이어진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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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성 기자 ha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