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헤어드라이어를 마침내 시장에 내놓는다. 헤어케어 시장 강자인 다이슨과 정면 승부가 예상된다.
LG전자는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6'에서 신제품 헤어드라이어 '에어듀'(AirDew)를 처음 공개했다.
LG전자 헤어드라이어 출시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제기됐다. 2022년에도 출시 가능성이 거론됐고, 2023년에는 국립전파연구원에서 모발 건조기 전파인증 적합성 평가를 마친 사실이 확인돼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이후에도 구체적인 제품은 나오지 않았다.
에어듀는 둥근 헤드와 길쭉한 손잡이로 이뤄진 원통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무게는 365g으로 가볍게 설계됐다. 색상은 펄 베이지, 펄 세이지, 그래파이트, 메탈릭 오렌지 등 4종이다.
LG전자는 이 제품에 '트리플 에어플루이딕스' 기술을 적용해 분당 5.8g 수분을 제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센서가 모발과 거리를 감지해 온도를 55도로 유지하면서 손상을 줄이는 기능도 갖췄다. 사용자는 일반, 온풍·냉풍, 손상 케어, 반려동물 케어 등 모드를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한 노즐 4종도 함께 제공한다.
온도와 풍량을 모두 LCD 디스플레이서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전원을 켜 놓은 채 본체를 내려놓으면 3초 후 전원이 저절로 줄어들다 꺼지는 등 절전기능도 갖췄다. 풍량과 온도 모두 단계별로 세밀하게 조절이 가능하고 명확한 차이가 있어 상황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LG전자는 현재 에어듀의 출시 시점과 가격을 조율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 가장 먼저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 기준 다양한 헤드팁을 포함한 제품을 500유로, 본체만 300유로 수준에서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가 헤어드라이어 시장에 뛰어들면서 '슈퍼소닉' 시리즈로 프리미엄 시장 입지를 넓혀온 다이슨과의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안마의자 등 기존 제품군에 헤어드라이어를 더하며 웰니스 사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독일 베를린=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