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선제 금리 인상

유럽중앙은행(ECB). [사진= 전자신문 DB]
유럽중앙은행(ECB). [사진= 전자신문 DB]

주요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에 맞춰 선제 통화 긴축에 나선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오는 10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추가 인상할 전망이다. 8월 유로존 연간 인플레이션율이 3년 만에 가장 높은 3.3%를 기록하며 물가가 치솟았기 때문이다. 일본은행(BOJ) 역시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뉴질랜드 중앙은행도 긴축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중앙은행의 조기 등판은 석유·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근원 물가와 서비스 물가 오름세가 전방위로 확산했기 때문이다. 선진국 평균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최근 2.9%로 올랐으며, 조사 대상 23개 선진국 가운데 3분의 2에서 서비스 물가 상승 속도가 빨라졌다.

기준금리가 두 자릿수 수준인 중남미 주요국도 긴축 고삐를 죄고 있다. 페루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4.44%로 치솟아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콜롬비아·멕시코·브라질 등도 외환시장 불안과 서비스 물가 압력으로 완화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

  • ET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