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미활용 기술 3563개 푼다…中企 신사업·기술사업화 지원

중기부·재경부·산업부·지재처, 무상 기술거래 통합…63개 공공기관 참여
부처별 흩어진 기술정보 한곳서 확인…무상 또는 소액으로 이전
신청서류 간소화·인센티브 확대 추진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지만 활용되지 않고 있는 우수 기술 3500여개가 중소기업의 신사업 발굴과 기술사업화에 활용될 수 있도록 시장에 나온다. 정부는 부처별로 흩어져 있던 무상 기술거래 정보를 통합하고 신청 절차도 간소화해 중소기업의 기술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재정경제부, 산업통상부, 지식재산처는 7일부터 다음 달 19일까지 '범부처 무상 기술거래 통합 안내'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공공분야 무상 기술거래는 부처마다 신청 시기와 서류가 다른 데다 기술 정보도 개별 사업별로 흩어져 있어 수요기업이 필요한 기술을 체계적으로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각 부처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무상 기술거래 사업 정보를 한데 모아 안내한다. 국가 지식재산 거래 플랫폼, NTB 기술은행, 스마트 테크브릿지 등 각 운영기관 홈페이지 어느 곳을 방문하더라도 관련 사업과 기술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거래 대상이 되는 기술은 한국수력원자력, 한국KPS 등 63개 공공기관이 보유한 총 3563개다. 국내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또는 소액으로 이전한다.

주요 사업은 중기부의 기술거래 서포터즈와 민간공동중개 지원사업, 재경부의 미활용 특허나눔, 산업부의 기술나눔 등이다. 기업은 필요한 기술을 찾아 이전받아 기존 제품을 고도화하거나 새로운 제품·서비스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기술거래 서포터즈' 운영 방안
'기술거래 서포터즈' 운영 방안

정부는 이번 통합 안내를 시작으로 부처 간 기술·특허정보의 통합 관리와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무상 기술거래 실적에 따른 공급기관 인센티브도 확대한다. 기술이전·M&A 수요기업을 발굴하는 '기술거래 서포터즈'를 선정, 서포터즈가 발굴한 수요를 기반으로 기술이전 계약이 성사되면 중개수수료 정산 시, 건당 보상금을 서포터즈 또는 협력기관에게 지급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신청서류를 통합·간소화해 기업의 이용 편의성도 높인다.

황영호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공공의 우수 기술이 중소기업에 전달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고 국가 기술사업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활성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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