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인포텍은 테크메이트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원화 기반 글로벌 해외송금과 지급결제 인프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가 원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고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과정 속에서 원화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양사는 한국에서 발생한 원화 거래를 해외 금융 결제 네트워크와 연결하고, 해외 지급 국가에 필요한 유동성을 사전에 확보하는 프리펀딩 체계를 공동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에는 한국-싱가포르 구간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로 지급 정산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맥스인포텍은 국내에서 수취한 원화를 해외 지급 정산 네트워크와 연결한다. 맥스인포텍은 직접 모든 규제 대상 업무를 수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외 인허가를 보유한 해외송금사업자와 지급결제 사업자와의 제휴를 추진한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MPI 등 라이선스 기반 금융사업자들과 협업해 가상계좌, 지급결제 및 정산 인프라를 연계할 계획이다.
맥킨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크로스보더 결제 흐름은 약 190조달러(약 25경원) 규모다.
양사는 해외송금·글로벌 지급정산 거래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약 300억원대 규모의 글로벌 유동성 펀드 조성을 추진한다. 조성되는 유동성은 해외 지급 정산 과정에서 필요한 프리펀딩 재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유동성 체계가 안정화되면 글로벌 가상계좌, B2B 크로스보더 지급 정산, FX 및 글로벌 유동성 공급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맥스인포텍은 국가별 외환 송금 지급결제 규제에 맞춰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송금 지급 등 규제 대상 업무는 해당 국가에서 필요한 인허가를 보유한 파트너를 통해 수행한다.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거래 모니터링, 자금출처 확인·이상거래 관리 등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적용한다.
테크메이트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축적한 현지 사업 경험과 금융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다”며 “맥스인포텍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송금, 결제에 필요한 유동성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결합하고 새로운 금융사업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맥스인포텍 관계자는 “원화의 글로벌 활용도가 높아지는 정책 변화 속에서 한국에서 수취한 원화를 세계 금융 네트워크와 연결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국내외 해외송금사업자와 싱가포르 MPI 등 인허가 금융사업자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테크메이트와 안정적인 프리펀딩 유동성 체계를 구축해 한국-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주요 시장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