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의 유명 TV 방송인 사라 칼리파가 마약 밀매 조직에 가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아 현지에 충격을 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이집트 카이로 형사재판부는 마약 제조용 물질을 해외에서 수입해 유통한 범죄 집단을 결성하고 무기를 불법 소지한 혐의로 칼리파를 포함한 피고인 12명에게 교수형 및 벌금 50만 이집트 파운드(약 1300만 원)를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9명에게는 무기징역이 선고됐으며 7명은 무죄로 석방됐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250만 명을 보유한 칼리파는 연예 프로그램 진행과 뷰티 클리닉 운영을 병행해 온 인물이다. 판결 직후 공개된 영상에서 칼리파는 “살면서 담배 한 개비도 피워본 적이 없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검찰은 이들 일당이 주거지에 합성 마약 750kg 및 원료를 보관·제조해 왔으며, 증인 20명의 증언과 도청 녹음, 사진 등 입증 자료를 바탕으로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집트는 전 세계에서 사형 선고를 가장 많이 내리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492건의 사형 선고를 내렸으며 이 중 23건을 집행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